"웹툰도 극장서 4D로"…CGV, 조석 '문유'로 새 장르 개척 나선다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2-09-30 15:51:54
10~30대 겨냥 숏폼 선호세 반영한 50분 러닝타임
일본 등 해외배급도 검토…해외 4DX 상영관 활용
웹툰도 극장에서 4차원으로 볼 수 있게 된다. CJ CGV는 자회사 CJ 4DPLEX와 네이버웹툰이 협력해 4DX 웹툰이라는 신규 장르 개척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CGV는 최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4DX 영화 '문유' 시사회를 열고 기획 및 제작 과정을 소개했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4DX 웹툰 영화 '4DX 문유'는 조석 작가가 2016년부터 네이버웹툰에 연재한 '문유'와 CGV의 자체 기술인 4DX를 결합해 제작한 작품이다.
'4DX 문유'는 원작 웹툰에 나오는 말풍선과 프레임을 그대로 상영한다. 여기에 사운드와 촉각을 더했다. 제작기간은 1년가량 소요됐다.
주인공 문유의 목소리는 '명탐정 코난'의 '괴도키드', '신비아파트 시리즈'의 '최강림' 등 굵직한 역할들을 맡은 신용우 성우가 연기했다. 이 외 안장혁, 김영선, 이슬 등 최고의 성우진들도 '4DX 문유'의 주요 배역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또 웹툰의 컷과 컷 사이를 4DX 모션이 적용돼 장면들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주인공 '문유'가 달에서 겪는 상황들을 바람, 물, 향기 등 21개 이상의 환경 효과와 모션 체어가 적용됐다.
문유가 물을 맞는 상황에선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가 하면, 로켓이 발사되는 장면에선 의자에서 바람이 머리카락이 휘날릴 정도로 분다. 주인공이 어디에 부딪히거나 바닥으로 떨어지는 장면에선 의자가 등을 툭툭 두들긴다.
윤현정 CJ 4DPLEX 총괄 프로듀서는 "4DX 효과를 돋보이게 하면서도 '문유' 원작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의 큰 흐름을 놓치지 않고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원작 웹툰 문유의 전체 에피소드는 68화다. 4DX 문유는 서사 시퀀스와 4DX를 최적화하기 위해 50분으로 각색했다.
윤 프로듀서는 "10대 후반과 20대 초반 연령대는 러닝타임이 짧은 것을 선호하지만, 극장에 들어오려면 서사가 있어야 해 60분 이내가 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지혜 4DPLEX 프로듀서는 "(문유는) 50분이긴 하지만 CGV의 10년 간 4DX 노하우를 압축한 영화"라며 "4DX 기술을 잘 체감할 수 있도록 4DX 효과의 강도와 빈도 등의 밸런스를 고려해 제작했다"고 강조했다.
문유는 CGV용산아이파크몰, 여의도 등 전국 39개 CGV에서 상영한다. 문유의 상영 기간은 흥행 여부에 따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추후 일본 등으로 해외 배급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CGV는 전 세계 69개국 783개관에서 운영 중이다.
문유의 영화 관람표 가격은 러닝타임과 타깃 관객층을 고려해 8000~9000원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CGV는 4DX 웹툰 '문유'를 시작으로 향후 4DX 기술을 적합한 작품들을 다양하게 시도할 방침이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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