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시리아단지 근로자 집단 식중독 증상…기장군 늦장대처 논란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2-09-29 18:09:44
130여명 복통·설사 호소…5명 입원·1명 위중
보건당국, 사흘 뒤 역학조사 '골든타임' 놓쳐
보건당국, 사흘 뒤 역학조사 '골든타임' 놓쳐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한 리조트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130여 명이 단체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장군청의 늦장 대처로 역학조사가 제대로 나올지 우려를 낳고 있다.
29일 기장군에 따르면 지난 22~23일 공사 현장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노동자 130여 명이 복통과 설사 등을 호소했다. 현재 대부분 회복했지만, 5명은 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 중 1명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장군 보건소는 해당 식당에서 음식과 도마 등을 수거,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식중독균 환경검체검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보건소가 현장 조사를 벌인 시점은 식중독 증상이 일어난 지 사흘이나 지난 26일이다.
이로 인해 보건당국은 노동자들이 당시 섭취했던 음식을 수거하지 못해, 일부 남아있던 식재료로 음식을 새로 만드는 촌극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장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사고 당일 음식은 수거할 수 없었지만 남은 식자재를 이용해 해당 메뉴 레시피대로 음식들을 그대로 만들어 줄 것을 식당 측에 요청했고, 4가지 음식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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