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본 갭투자'로 오피스텔 전세보증금 27억 챙긴 매형·처남 검거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2-09-27 16:26:04
한푼도 들이지 않고 전액 대출로 70억 상당 오피스텔 20여 가구를 매입하는 '갭투자'를 한 뒤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은 40대가 구속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 등으로 40대 남성 A 씨를 구속하고, 명의를 빌려준 공범 20대 B 씨를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매형과 처남 사이인 이들은 2020년 4월부터 2021년 5월 사이 임차인 21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27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2020년 3월께 금융기관 대출 등을 이용해 부산 수영구의 한 오피스텔 24세대를 70억 원가량에 매입했다. 은행과 분양대행업체에서 매매금 전액을 빌린 뒤 전세금으로 이를 갚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전세를 내준 21세대에 대해 계약기간이 끝난 뒤에도 전세 보증금 27억여 원을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이 됐고, 이들 세입자는 경찰에 고발했다.
A 씨는 투자에 실패했을 뿐이라며 사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출 이자조차 갚을 능력이 없음에도 오피스텔을 다수 매입한 점 등에 비춰 단순 갭투자를 넘어 전세 사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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