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학생·근로자, 부산서 잇단 '마약파티' 적발…7월 이후 두번째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2-09-26 12:57:53

부산경남 외국인 전용유흥업소서 환각모임…판매책 5명 구속
7월 33명 적발·3명 구속, 9월초엔 마약1483g 은닉 일당 적발

부산·경남 일대 외국인 전용 유흥업소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7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7월에도 무더기로 적발되는 등 베트남 불법 체류자들의 마약 범죄가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 경찰이 베트남인들의 '마약파티' 현장을 수색하고 있는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외국인 전용 클럽·노래방에서 마약을 유통하거나 투약한 외국인 35명과 업주 2명, 불법체류 외국인 37명 등 74명을 검거해 이중 마약판매책 5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구속된 5명은 올해 3∼9월 페이스북 등 SNS를 이용해 일명 '마약파티' 참가자를 모집하고, 외국인들을 상대로 술과 함께 마약류(엑스터시·케타민 등)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에 검거된 외국인들은 모두 20~30대 베트남 국적으로,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비자로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고된 노동에 힘들어서 마약에 손을 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에 신병 인계된 불법체류 외국인 62명 중 61명은 강제퇴거 조치, 1명은 출국명령 처분됐다. 또 이들 모두에 대해서는 영구 입국규제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된 현장 증거를 분석해 이전에 같은 장소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외국인을 추가 특정해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 1차 단속을 실시해 '마약 파티'를 벌인 유학생 등 베트남 국적 33명을 검거, 3명을 구속했다. 이 사건와 관련, 부산지검은 9월 9일 마약류를 불법 유통한 혐의로 베트남인 1명(31)을 구속하고, 같은 국적 2명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9월 구속된 조직원은 지난 7월 초 국제우편물을 이용해 독일에서 발송된 마약류 케타민 1483g(소매가 3억7000여만 원 상당·1만5000명이 동시 투약분)을 초콜릿 제품으로 위장해 숨겨뒀다가 적발됐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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