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비상] 부울경 피해 속출…가로수 뽑히고 곳곳 정전사태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2-09-19 08:03:45

영남권 4개 시·도 10개 시·군·구 620세대 772명 일시대피
19일 아침 경상권 해안 순간풍속 초속 30미터 안팎 강풍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권에 접어든 19일 부산·울산·경남지역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 기상청이 19일 오전 7시 발표한 제14호 태풍 난마돌 진로 상황 [기상청 제공]

부산에서는 18일 오전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주택관련 7건, 도로 표지판 파손 등 도로장애 4건, 간판탈락 7건, 승강기 오작동을 비롯해 기타 49건, 부상자 조치 1건 등 모두 6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18일 밤 8시40분께 동래구 온천동의 한 주택에서 강풍에 쓰러진 화분에 40대 1명이 다리 부분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침 8시 현재 부산은 주차장(낙동강 둔치 30곳), 산책로·보도(13곳), 지하차도(14곳), 교량(2곳), 도로(9곳) 등 71개 소가 교통통제된 상태다.

시내버스와 택시는 정상 운행 중이며, 부산교통공사는 출근시간에 맞춰 모두 20편의 열차를 추가 운행한다. 부산지역 유·초·중·고교는 이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고, 어린이집 1560여 곳은 오늘 하루 휴원에 들어갔다.

▲ 태화강 범람에 대비, 강변 태화루 주차장에 설치된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모습 [울산소방경찰서 제공]

울산에서는 밤사이 정전이 되거나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19일 아침 5시15분께 북구 중산동 도로에서, 전날 밤 11시50분께는 북구 산하동의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출동해 안전조치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새벽 2시15분께 북구 명촌동 53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해 오전 5시38분께 복구됐고, 전날 밤 10시께에는 남구 야음동·여천동·달동 등 967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해 1시간 만에 복구됐다.

특히 울산소방본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상륙 때처럼 대형 화재진압에 이용되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태화루 주차장에 설치해 태화강 범람 및 태화시장 침수해 대비하고 있다.

'대용량포' 시스템은 분당 최대 7만5000ℓ를 방수할 수 있는 지름 30㎝ 길이 2.5㎞에 달하는 호스를 장착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전날 밤부터 19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소방당국에 총 1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5시50분께 거제시 사등면 한 골프연습장 철탑이 강풍으로 넘어졌고, 전날 밤 8시께는 김해시 부원동이 도로 가로등이 쓰러져 안전조치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태풍의 피해가 예상되는 부산·울산·경남·경북 등 영남권 4개 시·도 10개 시·군·구의 620세대 772명이 일시 대피한 상태다.

현재 난마돌은 19일 아침 7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240㎞ 부근 육상에서 시속 16㎞ 속도로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7시 기준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55~110㎞/h(15~3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해상에서 물결이 최대 10m 이상으로 더욱 높게 일겠으며, 특히 해안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많겠다며 기상청은 각별히 유의를 당부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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