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K-디자인 글로벌 경쟁력 입증…'IDEA2022' 대거 수상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2-09-13 13:03:47

삼성전자·LG전자 비스포크와 올레드TV로 최고상
SK매직은 에코미니 정수기로 동상
교원웰스 공기청정기 디자인으로 본상

한국의 K-디자인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내 기업들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미국의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22'서 대거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비스포크와 올레드TV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고 SK매직은 에코미니 정수기로 동상을, 교원웰스는 공기청정기 디자인으로 본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금상 2개를 비롯, 총 42개의 상을 받았고 LG전자도 최고상인 금상을 포함해 총 13개 상을 받으며 디자인 혁신성을 입증했다.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1980년부터 주관해온 IDEA는 디자인 혁신성과 사용자 경험, 사회 기여도를 심사해 소비자 기술과 가정, 디지털 인터랙션, 디자인 전략 등 20개 부문에서 올해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적 권위의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 2022'에서 금상을 수상한 삼성전자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와 '비스포크 제트'.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최고상인 금상 2개와 은상 5개, 동상 1개, 파이널리스트 34개로 총 42개의 상을 받았다.

영예의 금상 수상작은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와 '비스포크 제트'였다.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는 냉장고·오븐레인지·식기세척기로 구성된 주방 가전 조합으로 여러 색상과 소재 중 원하는 사양을 선택할 수 있다. 주방 가구에 맞춰 깔끔하게 설치 가능한 빌트인 룩 디자인이 적용됐다.

'비스포크 제트'는 먼지 배출과 충전 거치대가 합쳐진 일체형 무선청소기로 공간과 잘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갖췄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디자인도 주목받았다.

사용하지 않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스마트싱스 앱으로 연동,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재활용하는 프로그램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이 은상을 수상했다.

29종의 인도 언어를 쉽고 빠르게 입력하는 스마트폰 키보드 UX '삼성 인디아 키보드', 서남아시아의 조리 환경에 맞춰 후드·에어컨·공기청정 기능을 결합한 콘셉트 디자인 '삼성 에어 후드'도 은상 수상작이다.

S펜과 펜 충전 트랙, 후면 카메라 디자인을 일체감 있게 조화시킨 태블릿 '갤럭시 탭 S8', 스마트 쿡 지원 기능을 갖춘 비스포크 인덕션 전용 온도 센서 '쿡센서'도 은상을 받았다.

사용자 취향에 따라 링과 스트랩으로 폰을 꾸미는 모바일 액세서리 '갤럭시 Z 플립3' 케이스는 동상을 수상했다.

▲ IDEA 2022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한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Posé). [LG전자 제공]

LG전자는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Posé)가 금상(Gold)을 받았다.

미니멀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제품 디자인과 제품이 설치되는 공간의 품격까지 높이는 데 기여한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는 어떤 공간과 각도에서 봐도 인테리어 가구처럼 아름다운 공간 디자인을 갖췄다. 뒷모습은 나만의 취향을 담은 인테리어 오브제로 연출할 수 있어, 거실이나 방 가운데에 놓고 공간을 구분하는 파티션으로 활용하기에도 제격이라는 설명이다.

패널과 본체가 U자 형태를 그리고, 외관에는 따뜻한 느낌의 패브릭을 적용한 유려한 디자인을 갖췄다.

이 제품은 지난 6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최고상(Best of Best)을 수상했다. 이보다 앞서 열린 iF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는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시리즈의 또 다른 제품인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이젤(Easel)이 최고상을 받았다.

LG전자의 인스타뷰 양문형 냉장고와 도어 손잡이를 없앤 LG 스튜디오 전자레인지도 동상(Bronze)을 수상했다.

LG 드럼세탁기/건조기,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신개념 공기청정팬 LG 퓨리케어 에어로타워, 빌트인 가전 LG 스튜디오 냉장고/오븐/레인지, 셀프 주문형 LG 키오스크 등은 본상(Finalist)를 받았다.

▲ 美 디자인 어워드 'IDEA 2022'서 '동상(Bronze)'을 수상한 SK매직 '에코미니 정수기, 그린41'. [SK매직 제공]

SK매직은 '에코미니 정수기, 그린 41'로 생활·주방부문 '동상(Bronze)'을 포함해 총 3관왕의 쾌거를 거뒀다.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로 '금상(Gold)'을 수상했던 2020년 이후 2년만이다.

SK매직의 에코미니 정수기, 그린 41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본상(Finalist)을 받은 바 있다.

이 제품은 혁신성, 환경에 대한 배려, 기능성, 사용편리성, 심미성, 안정성, 내구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고 전력 소비 없이 수압을 이용한 차별화된 에코 가전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객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6인용 초슬림 식기세척기'도 본상(Finalist)에 이름을 올렸다.

디자인 전략 부문에서는 SK매직의 디자인 아이덴티티 전략 '내추럴 모노크롬(Natural Monochrome)'이 본상(Finalist)을 수상했다.

▲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2022' 제품디자인 부문 본상(Final entry)을 수상한 '웰스 미니 맥스 공기청정기'. [교원 웰스 제공]

교원그룹의 '웰스 미니 맥스 공기청정기'는 제품디자인 부문 본상(Final entry)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교원 웰스가 지난 3월 출시한 청정면적 6~7평형대의 소형 공기청정기다. 1~2인 가구 증가에 맞춰 가로 36cm의 소형 사이즈를 자랑한다. 스탠드와 벽걸이가 모두 가능하도록 설계한 점도 특징이다.

제품 전면에 따뜻한 패브릭 질감과 세련된 스트라이프 패턴을 조합한 감각적인 그릴 디자인을 적용해 인테리어 오브제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2018년 웰스디자인연구소 설립을 기점으로 제품디자인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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