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내는 아이폰14…프리미엄폰 시장은 '후끈'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2-09-07 17:21:54
삼성은 '혁신'으로 '넘사벽' 애플 공개 저격
화웨이와 샤오미·구글과 모토로라도 가세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애플은 한국 시간으로 8일 새벽 2시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저 너머로(Far out)' 행사를 열고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한다.
시장의 관심은 온통 애플의 차기작으로 집중되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넘사벽' 강자인 아이폰이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 지 궁금증도 증폭된다. 이미 인터넷과 외신에는 신형 아이폰의 예상 이미지와 스펙이 공유되는 상태다.
애플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맞수 대결을 펼쳐 온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4와 폴드4 등 신형 폴더블폰으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을 통해 누가 더 혁신적인지 진검승부를 펼쳐보자는 메시지도 던졌다.
애플 '아이폰14'는 어떤 모습?
IT 팁스터(정보 유출자)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신형 '아이폰'은 6.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프로', 6.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14 맥스'와 '아이폰14 프로맥스' 등 총 4가지 종류로 출시될 전망이다.
5.4인치 화면의 '아이폰 미니'는 이번에 제외됐다.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14 프로맥스'와 '아이폰14 프로'에는 전면 카메라가 있었던 노치(화면 상단 테두리)'가 사라지고 삼성전자의 '갤럭시'처럼 알약 모양의 펀치홀 컷아웃(카메라를 위해 도려낸 부분)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면 카메라에는 처음으로 자동 초점 기능이 포함되고 안면인식 센서 기능도 향상된 것으로 예측된다.
스마트폰의 두뇌라 할 프로세서(AP)는 아이폰14와 아이폰14 맥스에 전작과 같은 'A15 바이오닉 칩'이,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에는 신형인 'A16 바이오닉 칩'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가격은 오를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한국 소비자들이 치러야 할 가격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넘사벽' 애플…삼성은 '혁신'으로 저격
애플의 위세는 대단하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이 21%로 1위, 애플이 16%로 2위지만 4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의 점유율이 압도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트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애플 아이폰의 시장점유율은 57%에 달한다. 1년 전보다 1%포인트 늘었다. 삼성전자도 전년보다 2%포인트 올랐지만 19%에 그친다.
스마트폰 최강자를 지향하는 삼성은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갤럭시 폴더블폰의 혁신을 강조하며 아이폰을 정조준했다.
이달 2일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각오 단단히 하라'(Buckle Up)는 제목으로 공개한 영상은 아이폰을 공개 저격한다.
영상은 화면이 접히는 '플립4'와 '갤S22 울트라'의 1억800만화소 카메라, 100배 줌으로 찍은 달 사진을 보여준 후 아이폰으로 추정되는 바형 스마트폰이 가루가 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음성 메시지는 더 강하게 아이폰을 공격한다. '최고 해상도 카메라는 다른 사람의 주머니에 있을 것'이고 "이 같은 혁신은 곧 다가올 아이폰에는 없고 갤럭시에 있다"는 말로 자극한다.
일본에서는 아이폰14 시리즈가 공개되는 8일 갤럭시 Z 폴드4와 플립4 발표 행사를 개최하며 맞불을 놓는다. 29일 신형 폴더블폰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애플의 텃밭인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화웨이와 샤오미·구글과 모토로라까지…뜨거운 시장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 미국 구글과 모토로라도 애플에 도전한다.
화웨이는 '메이트50', 샤오미는 '믹스 폴드2', 구글은 '픽셀7', 모토로라는 '레이저2022'을 올 하반기 전략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내세웠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한 축인 화웨이는 2년 만에 신작을 내놨다는 점에서 일찍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6일 공개된 화웨이의 메이트50과 메이트50 프로는 사전 예약 물량만도 200만대가 넘는다.
물론 이들의 거친 공세에도 애플의 위세는 여전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하지만 쫒는 자들의 위력도 만만치 않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열기는 이미 뜨겁다.
애플의 수성 전략과 글로벌 스마트폰 강자들의 도전이 어떤 결과를 낼 지 지켜볼 일이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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