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배당 26%↑...삼성 홍라희 전 관장 848억원 최대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2-09-06 11:53:43

이재용·이부진·이서현까지 삼성가 4인이 배당 톱4
금융권과 코로나 관련 기업들 배당액 많아

경기침체에도 올해 상반기 상장사들의 중간 배당액이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 기업도 22개가 늘었다.

상반기 배당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삼성가(家)의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었다. 무려 848억 원을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04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01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401억원) 등 삼남매가 그 다음이었다. 삼성가의 일가 4명이 배당액 상위 1~4위를 차지했다.

▲2022년 상반기 중간 배당 개인 순위. [리더스인덱스 발표 캡처]

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503개 상장사 중 상반기 배당을 공시한 108개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배당액은 총 9조11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배당 금액은 1조8638억 원 증가했다.

배당총액이 1000억 원을 넘는 기업도 13곳이나 됐다. 이 중 5곳이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은행 등 금융권이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상반기에만 총 4조9043억 원을 배당했다. 지난 상반기와 규모는 같지만 전체 상장사 중 54%다. 

다음은 포스코홀딩스로 전년보다 15% 증가한 6067억 원을 배당했다. 하나은행이 5700억 원, 신한지주가 전년 대비 165% 증가한 4254억 원을 배당하며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해 상반기 배당을 하지 않다가 이번에 4126억 원을 배당했다.

KB금융은 전년대비 33.3% 증가한 3896억 원을, SK텔레콤이 3619억 원, 에스오일(S-Oil)이 2910억 원, 현대자동차가 전년과 비슷한 2578억 원, 하나금융지주 2332억 원 순이었다.

홍 전 관장, 삼성의 가장 큰 손…배당액 최대

개인별로는 남편 고(故) 이건희 회장 별세에 따른 상속 영향으로 홍라희 전 관장의 배당액이 가장 컸다.

홍 전관장은 삼성전자 주식의  2.30%를 보유했다가 올해 3월28일 보통주 1994만1860주를 시간 외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그럼에도 그는 현재 1억1730만2806주(1.96%)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코로나19 진단 관련 기업들의 주주들도 많은 배당을 받았다. 대표 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씨젠이 고율 배당을 했다.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이 배당 223억 원으로 5위, 천종윤 씨젠 대표도 38억 원의 배당금을 받아 11위였다.

최태원 SK그룹회장은 올해 상반기 195억 원의 배당을 받아 6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182억 원으로 7위였다.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72억 원으로 8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61억 원으로 9위, 정몽익 KCC 회장은 49억 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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