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밀레니얼 고객 겨냥 매장·전시 혁신 나선다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2-09-01 15:25:52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밀레니얼 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잡고, 매장 전시 혁신 방안과 온·오프라인 시너지 전략의 청사진을 내놨다.

한샘은 지난달 31일 '크리에이티브 데이'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밀레니얼 세대 고객과의 연결)'이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트렌드 △스토어 △채널 △브랜드 등 4개 분야의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온·오프라인 연계 강화를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샘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조258억 원, 영업이익은 122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8.6%, 77.0% 감소한 수치다.

▲ 김윤희 한샘 R&D본부장이 지난달 31일 크리에이티브 행사 모두발언을 진행하고 있다[한샘 제공]


한샘은 '밀레니얼 세대'를 충성고객 타깃으로 설정했다. 건축디자인 전문 기업 '아키모스피어'와 협업해, 브랜드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매장 전시 전략을 제시했다.

한샘 매장 리뉴얼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즐거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특별한 매장'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먼저 거실·침실·서재 등은 고객 취향에 따른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디자인적 요소를 강화한 '페어링 존'으로 진열한다. 

수납·자녀방 등 공간에 맞춘 전문 상담이 필요한 카테고리는 체험 및 상담∙설계에 특화된 '테이스팅 존'으로 리뉴얼한다. 상품 수량에 집중하기보다는 고객 취향에 따른 '테마'를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샘은 표준화된 매장 대신 지역·상권에 따라 맞춤형 매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홈 리모델링 매장 전시 구성도 변화한다. 모델하우스는 디지털 아트가 적용된 실시간 체험 공간으로 변신한다. 자체 3D 설계 프로그램 '홈플래너' 등 디지털 역량도 집대성된다.

한샘은 내년 상반기 오픈하는 '문정점'을 시작으로 새로운 전시 구성을 적용한 홈 리모델링 전문 매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매장들은 내년 론칭 예정인 한샘몰·한샘닷컴 통합 플랫폼과 결합한다. 플랫폼 내 2만 개 이상의 홈 리모델링 콘텐츠를 갖출 예정이다. 설계·견적·시공관리 등 과정도 온·오프라인 협력으로 이뤄진다.

한샘은 오는 4분기부터 홈 리모델링 사업의 브랜딩 작업도 진행한다. 홈 퍼니싱, 홈 리모델링 모두에 전문성을 가진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각인시켜 '팬덤'을 형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윤희 한샘 R&D본부장은 "디지털 기기 활용에 익숙한 밀레니얼과 Z세대가 유통의 디지털화를 이끌고 있지만, 이들은 차별화된 오프라인 공간에 대한 니즈도 높아 '피지털(Phygital : Physical + Digital)' 역량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와 한샘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새로워진 한샘을 통해 긍정적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경험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한샘 대표는 "단순히 고객에 긍정적 이미지를 주는 것을 넘어, 고객 관점에서 접근해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끊어지지 않는 고객 경험을 구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 실적보다 고객이 신뢰하고 호감을 느끼는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장기 전략에 기반해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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