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들 새 먹거리 구독서비스…속속 성과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2-08-31 16:57:21
KT 'AI통화비서' 3만 기업회원 유치
LG유플러스 '유독' 유튜브서 1140만 조회 수
월 일정 금액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독서비스 시장을 둘러싸고 통신 3사가 서비스 다양화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구독서비스는 이미 확보한 가입자들이 많을수록 고객을 모으기에도 좋아 통신사업자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시장으로 주목받아 왔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신사들은 가입자들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구독 플랫폼을 다져간다는 전략이다. 이미 출시한 상품들도 속속 성과를 내고 있어 구독서비스에 대한 통신사들의 기대는 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지난 6월말 기준 국내 무선통신 서비스 가입자 수는 5554만6446명. 이 중 5G 가입자 수도 2458만6498명에 이른다.
SK텔레콤 '우주패스' 출시 1년만에 가입자 130만 명
SK텔레콤의 대표 구독상품인 '우주패스'는 출시 1년을 맞은 31일 현재 월간 구독 고객 수가 130만 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을 활용, 고객별 맞춤 추천 상품을 늘리고 제휴처를 확대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힘입어 SK텔레콤은 이달 7일부터 고객 편의와 선택권에 초점을 맞춘 신규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은 '우주패스 연간 구독'이다. 월간 구독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17%의 요금 할인 혜택과 최대 SK페이 포인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이용자 중 68%가 해외직구와 할인 혜택 활용에 익숙한 20~40대로 집계돼 앞으로 이들이 선호하는 상품군과 제휴처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구독 상품을 확대하는 데 맞춰 고객들이 정보 및 상품 탐색을 돕기 위해 앱과 웹의 디자인도 개편한다.
KT 'AI통화비서' 3만 기업회원 유치
KT의 대표적 구독서비스인 AI통화 비서도 인기가 많다. 지난해 10월 출시 후 10개월만에 3만여 기업 가입자를 확보했다.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이용하는 로봇 플랫폼도 KT의 주력 구독 상품이다. 방역 로봇의 경우 대당 가격이 2~3천만원에 이르지만 KT의 로봇 플랫폼을 이용하면 월 75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KT는 이미 시장에서 검증 받은 구독 플랫폼도 인수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다. 지난해 9월 음악 스트리밍 자회사 지니뮤직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KT그룹의 주요 플랫폼으로 육성 중이다.
밀리의 서재는 2017 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 후 8월 현재 누적회원수 500만 명을 자랑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KT가 보유한 다수 서비스들을 연계해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KT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OTT 서비스와 제휴를 맺은 통신사라는 점을 강조한다. 요금제와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등의 구독형 서비스를 연계해 시너지를 만들 방침이다.
LGU+ '유독', 출시 후 뜨거운 반응…1140만 영상 조회
LG유플러스는 올해 7월에 출시한 구독플랫폼 '유독'이 경쟁사들과는 완전히 다른 차별적 서비스라는 점을 강조한다.
서비스 출시 1개월 남짓한 시간 동안 유독에 대한 시장 반응도 뜨겁다는 설명이다. 배우 손석구가 출연한 CF영상(자유할인편+편리편)은 유튜브에서 114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유독이 구독은 물론 통신서비스에 기반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구독서비스가 확보한 디지털 고객 접점을 토대로 데이터를 분석해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30일 출시한 'U+뉴스'도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커지는 구독 서비스 시장…2025년엔 100조
SK텔레콤은 글로벌 구독시장이 2025년 3000조 원, 국내 구독시장도 2025년 100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도 2025년엔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100조 원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2025년 글로벌 구독 경제 시장이 연간 4782억 달러(622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봤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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