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KG 품에 안긴다…법원, 회생계획안 인가

박지은

pje@kpinews.kr | 2022-08-26 19:31:17

쌍용차, 1년8개월 만에 두 번째 법정관리 졸업
곽재선 KG 회장 "우향우 정신…좋은 회사 만들 것"

쌍용자동차가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로 경영정상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KG그룹의 쌍용자동차 인수도 사실상 마무리 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재판장 서경환 법원장)는 26일 관계인집회를 열어 쌍용차의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을 내렸다.

▲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 제1호 법정에서 열린 관계인집회에서 쌍용자동차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된 직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이 동의해 회생계획안 인가 요건을 충족했다.

회생채권자는 95.04%가 동의했고, 회생담보권자와 의결에 나선 주주 전원은 100% 동의하면서 회생계획안이 가결됐다.

이날 법원의 인가로 쌍용차는 두 번째 법정관리를 시작한 지 1년8개월 만, KG그룹이 쌍용차 인수 추진을 공식화한 지 3개월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됐다.

쌍용자동차 인수를 확정한 KG그룹 곽재선 회장은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실패하면 우리 모두 우향우해서 영일만 바다에 투신해야 합니다'라는 생전 발언을 언급했다. 그는 "'우향우 정신으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쌍용차를 반드시 좋은 회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지난 6월 28일 인수대금으로 3355억 원을 제시한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고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KG컨소시엄은 회생채권 변제율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인수대금을 300억 원가량 늘렸고, 총 인수대금 3655억 원을 납입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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