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연찬회서 '원팀' 다지기…"野 저급해도 우린 고상하게 간다"
장은현
eh@kpinews.kr | 2022-08-25 15:59:45
주요 당직자 보고 후 이지성·김용하 ·윤희숙 특강 진행
李, 김건희·나경원·배현진·차유람 "아름다운 여성 4인방"
주호영·배현진 "부적절한 발언"…김기현 "맥락 봐야지"
상임위별 토론부터 장·차관 총출동…시도별 현안 논의도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가 1박 2일 일정으로 25일 충북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연찬회의 키워드는 '통합·민생·미래 대도약'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연찬회에서 "국민의힘은 정기국회를 대도약 국회로 만들겠다"며 "민생을 살리고 국민 삶을 편안하게 하는 책임 있는, 일 잘하는 집권 여당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의원 모두 합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여야 협치를 바탕으로 하는 국민 대통합으로 민생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회복과 개혁 과제 추진, 규제 혁신으로 대한민국을 미래로 대도약시키는 발판을 만들어 갈 책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역설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다수당인 민주당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새 정부 흠집내기와 민생 발목잡기에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새 대표가 곧 선출되면 아마 민주당이 야당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지지층 결집을 위해 정부, 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측된다"며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보내준 국민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선 우리가 야당보다 2, 3배 더 발로 뛰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야당이 저급하게 가더라도 우리는 고상하게 가 민심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정말 열심히 하면 비록 야당이 다수 의석을 가지고 발목을 잡더라도 국민들은 '국민의힘이야 말로 제대로 하는구나. 우리가 도와줘야겠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는 뜻이다.
주 위원장은 "통합, 민생, 미래라는 핵심 가치를 매우 잘 정리했다고 본다"며 "당장 어렵고 시급한 민생 문제를 적극 해결하며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한 계획을 짜는 것이 국회의 사명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연찬회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운영 방안과 주요 정책에 대한 상임위별 토의를 통해 민생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당 소속 의원 115명 중 88%인 101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단체 버스를 타고 천안으로 출발한 의원들은 연수원에 도착해 흰색 단체복으로 갈아입었다.
점심 식사 후 2시부터 시작된 연찬회는 권 원내대표 개회사, 주 위원장 인사, 성일종 정책위의장의 정책 보고, 김석기 사무총장의 당무 보고,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의 원내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주요 당직자의 보고 후엔 특강이 이어졌다. 6·1 지방선거 당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체육특보를 맡았던 차유람 선수의 배우자 이지성 작가가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정당을 만드는 법'을 주제로 첫 번째 강연을 했다.
강연 후 권 원내대표는 "차 선수가 우리 당에 합류해 프로선수 자격까지 박탈됐다. 충분히 예상했음에도 이 작가가 우리 당에 들어가 도우라고 강요 아닌 강요를 했다던데 이유를 말해달라"고 했다. 이 작가는 "민주당이라는 곳은 절대 정권을 잡으면 안 되는 곳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민주당이 이재명 의원의 사당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하루 빨리 대한민국에서 정치 생명을 끝장 내줘야 할 사람들이라고 봤다"고도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젊음의 이미지, 여성의 이미지가 부족하다"며 "아내에게 국민의힘에 들어가면 젊고 아름다운 여성 이미지로 바뀌지 않겠나. 배현진 의원,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계시지만 좀 부족한 것 같다. 김건희 여사도 계시지만, 당신이 들어가면 4인방이 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외모'를 중시하는 표현으로, '실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주 위원장은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의 부족한 이미지를 보충하란 뜻으로 들었다"며 "앞뒤를 자세히 보니 오해할 만하고 적절하지 않은 부분도 없지 않은 것 같아 유감"이라고 밝혔다.
배현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체 어떤 수준의 인식이면 이런 말씀을 하냐"며 이 작가를 강하게 비판했다. "대통령 부인과 국민이 선출한 공복들에게 젊고 아름다운 여지 4인방을 결성하라니요"라면서다.
김기현 의원은 "그렇게 말꼬리를 가지고 하면 안 된다"며 "전체 맥략을 봐야지"라고 했다.
이 작가 다음으로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가 '연금개혁 쟁점과 방향'을,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윤희숙 전 의원이 '다시 뛰는 대한민국 경제'를 주제로 강연했다.
국민의힘은 오후 5시부터 분임 토의장으로 이동해 상임위별로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이때부터는 관련 부처 장·차관도 논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저녁엔 시도별 현안 간담회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KPI뉴스 / 천안=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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