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4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0.25%p 올려 2.5%

박지은

pje@kpinews.kr | 2022-08-25 10:29:26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5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지난 4·5·7월에 이어 네 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한 것은 한은 역사상 처음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5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빅스텝'(0.50%p 인상)에 이은 추가 인상이다.

한미 금리역전·고환율·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는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0MC)에서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밟아 기준금리를 3.00~3.25%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금리가 역전되는 건데, 이는 자본유출 가능성을 키우는 악재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의사봉을 두드려 금융통화위원회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고물가와 고환율도 여전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로 전년 같은 달보다 6.3% 상승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약 24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고공행진하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22일 장중 1340원선을 뚫으면서 2009년 이후 약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빅스텝 이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한은은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선택했다. 가계 이자부담이 급격하게 커질 수 있다는 점과 경기침체를 염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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