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투자사이트로 15억 뜯어낸 사기단 12명 검거…조폭도 포함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2-08-22 10:06:48
선물 옵션 거래 등을 가장한 가짜 투자 사이트를 개설한 뒤 투자자 27명에게서 15억 원을 편취한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조직폭력배 A 씨 등 사이버 투자사기단 12명을 검거, 이 중 7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2∼3월 2개월 동안 선물 옵션이나 주식 투자를 가장한 사이트를 개설, 불특정 다수에 SNS를 통해 투자를 하면 수익을 내주겠다고 속여 27명으로부터 15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카카오톡·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전문투자상담사인 것처럼 접근한 뒤 조작된 투자 수익 사례를 보여주는 방법으로 피해자를 속였다.
계좌 모집책과 중간책, 통장 전달책, 인출책, 바람잡이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뒤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대출해주겠다거나 계좌를 빌려주면 돈을 쉽게 벌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대포통장과 휴대전화를 제공받았다.
특히 경찰에 출석했을 때 처벌을 피하는 진술 방법을 교육하는가하면 자신들의 SNS 대화 내역을 위장·조작해 수사에 혼선을 주거나 각종 증거를 인멸해 수사를 회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2월 피해 신고를 받고 수사를 시작, 범행사실을 부인해 온 계좌 명의자 A 씨에 대한 범죄 관련 증거를 확보해 지난 5월 구속했다.
이어 추적조사를 피해 다른 지역으로 도주한 2명과 중간책 2명, 계좌 모집 총책 1명, 범죄에 가담한 조직폭력배 1명 등을 잇달아 검거했다.
경찰은 "터무니없는 고수익으로 투자를 유도하거나 계좌를 빌려주면 대출을 해준다는 것은 대부분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며 "검거된 피의자 중 일부가 조폭으로 확인된 만큼 수익금이 폭력 조직의 자금원으로 사용됐는지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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