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ADM과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한다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2-08-16 17:34:24
2025년 완공 목표로 미 일리노이주에 공장 건설
LG화학이 미국 ADM(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과 손잡고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을 생산한다.
LG화학은 16일 서울 강서구 LG화학 마곡 R&D 캠퍼스에서 ADM과 'LA(Lactic Acid, 젖산) 및 PLA(Poly Lactic Acid, 폴리젖산) 사업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조건합의서에 이은 본계약이다.
ADM은 식음료와 영양, 지속가능 솔루션 시장을 이끄는 뉴트리션(nutrition) 기업으로 전 세계 농업 공급망과 곡물 가공 기술을 갖추고 있다. LG화학과는 식물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소재 개발에 협력해 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토대로 식물 기반 제품과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고자 2개의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LA생산 법인 '그린와이즈 락틱(GreenWise Lactic)'에서는 ADM의 발효 기술력으로 연산 15만톤의 옥수수 기반 고순도 젖산을 생산한다.
'LG화학 일리노이 바이오켐(LG Chem Illinois Biochem)'은 LG화학의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립된다. 그린와이즈 락틱의 젖산으로 연간 7만 5천톤 규모의 바이오 플라스틱을 생산할 예정이다. 500ml 친환경 생수병 약 25억개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생산 시설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일리노이(Illinois)주 디케이터(Decatur)에 건설된다. 양사 이사회의 최종 심의가 마무리되는 2023년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LG화학은 "원재료부터 제품까지 통합 생산 가능한 PLA 공장을 짓는 첫 한국 기업이 됐다"고 밝혔다. 합작법인 설립으로 상업적 규모의 PLA 생산에 필요한 고순도 젖산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고부가 제품 개발에 바이오 원료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PLA는 옥수수 발효로 얻은 젖산으로 만든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이다. 인체에 무해해 주로 식품 용기나 빨대, 생수병, 식기류, 티백 등에 쓰인다. 일정 조건에서 미생물에 의해 수개월 안에 자연 분해된다. 온실가스 배출도 기존 플라스틱의 4분의 1 이하 수준에 불과하다.
후안 루시아노 ADM CEO 회장은 "LG화학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고,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식물성 원료 기반의 바이오 솔루션 시장에서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CEO 부회장은 "합작법인 설립은 기후변화와 폐플라스틱 등 환경문제 해결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이라며 "친환경 소재를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에 대응하며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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