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아르셀로미탈에 브라질 CSP 제철소 매각 결정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2-08-12 17:09:17

CSP와 시너지 약해져…매각 비용 8416억, 채무 변제에 사용 예정
장세욱 부회장 "복합 위기 대비 대응…신용도 제고·지속가능성장 집중"

동국제강은 12일 이사회에서 브라질 CSP 제철소 보유 지분(30%) 전량을 6억4620만 달러(약 8416억 원)에 글로벌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포스코, 발레 등의 나머지 주주도 보유 지분을 아르셀로미탈에 매각한다. 

주주 3사의 매각 대금은 모두 CSP의 신주인수대금으로 납입돼 채무 변제에 사용될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이를 통해 1조 원 가량의 CSP에 대한 지급보증을 모두 해소할 계획이다. 

▲ 브라질 CSP 제철소. [동국제강 제공]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CSP 매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잠재 리스크를 최소화함으로써 기업 신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향후 친환경 시대를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CSP 제철소의 성장을 위해 수년 내 추가적인 고로와 하공정 투자를 진행해야 했다"며 "추가 투자는 동국제강에 상당한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발을 뺀 이유를 설명했다. 

동국제강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CSP 기획 당시 후판 위주에서, 현재 봉형강 및 냉연으로 구조 전환돼 동국제강과 CSP의 시너지가 약해진 점도 이번 결정에 반영됐다. 최대 주주인 브라질 발레 등이 CSP제철소를 비핵심 전략 자산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헤알화 환율이 지속적으로 약세인 점도 고려했다. 

동국제강은 앞으로 국내 전기로 제강 사업과 컬러강판 사업 등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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