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이 말하는 '팥빙수'에 대한 한의학적 견해는?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2-08-02 12:01:05

주재료 '팥', 해열 및 이뇨작용 도움

무더운 여름 전통 팥빙수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김경훈 분당자생한방병원장은 2일 팥빙수의 한의학적 효능과 함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 김경훈 분당자생한방병원장(왼쪽), 팥빙수. [자생한방병원 제공]


김 병원장은 "팥빙수의 주재료인 팥은 몸의 열을 내려주는 효능이 있다"며 "한의학적으로 팥은 해열에 효과적인 약재로, 이뇨작용을 도와 열을 소변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팥의 주요성분 중 하나인 비타민B는 여름철 기력 회복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팥과 함께 섭취하면 좋은 음식은 견과류로, 혈당 상승을 막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아몬드, 캐슈넛 등 마그네슘이 함유된 견과류는 혈당 조절 능력 향상과 혈당 수치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병원장에 따르면 팥빙수에 고소함을 더하는 콩가루도 우수한 식재료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3대 필수 영양소는 물론 비타민과 미네랄이 균형 있게 함유돼 있어 '밭의 소고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다. 한의학에서 '대두'라 불리는 콩은 성질이 평(平)해 누구에게나 탈이 없고 속을 편안하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빙수에 들어가는 팥은 설탕에 절여 사용하기 때문에 혈당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김 병원장은 조언했다. 

그는 "커피전문점의 빙수 제품 대부분이 667kcal를 넘고, 밥공기(300kcal)로 환산 시 2.2공기에 맞먹는다"는 설명했다. 84g으로 집계된 평균 당 함량의 경우 1일 권장량인 50g을 훌쩍 뛰어넘는다는 것이다. 

김 병원장은 또 "팥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과도하게 섭취 시 복부 팽만감,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찬 음식을 많이 먹으면 체온 불균형 상태가 심해져 면역력이 떨어질 염려가 있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