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보수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한동훈 13% 홍준표 12% 오세훈 11%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08-02 08:46:22

리서치뷰 조사… 유승민 10% 이준석 9% 안철수 6%
尹직무 긍정평가층 韓 36%…국민의힘 지지층선 32%
吳 각각 25%, 28%…격차 11%p, 8%p로 오차범위 밖
안일원 "尹·韓 동반자 관계…尹 잘못하면 독될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한 장관은 범보수 차기 대권 경쟁에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 선두권을 달리는 중이다. 그런데 2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차범위 내에서 오 시장을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 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이 지난달 25일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오른쪽)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뉴시스]

리서치뷰가 지난달 30일, 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조사 결과 한 장관은 범보수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13%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12%, 오 시장은 11%를 얻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10% △이준석 대표 9% △안철수 의원 6% △원희룡 국토부 장관 4%로 집계됐다.

지난달 조사에선 한 장관과 오 시장이 나란히 15%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전달 대비 한 장관은 2%포인트(p) 떨어졌다. 오 시장은 4%p 내렸다.

오 시장 낙폭이 더 커 한 장관이 '단독 1위'가 됐다. 리서치뷰 조사로는 처음이다.

그러나 격차가 2%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안이다. 통계학적으로는 별 차이가 없다. 그런 만큼 한 장관과 홍, 오 시장, 유 전 의원에다 이 대표까지는 모두 선두권인 셈이다. 

▲자료=리서치뷰 제공.

하지만 자신이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밝힌 응답자를 상대로 물어보면 적합도 격차가 확 벌어졌다.

한 장관은 32%를 기록했다. 오 시장은 24%였다. 이어 △홍 시장 13% △이 대표 10% △안 의원 8% △원 장관 7% △유 전 의원 1%였다.

한 장관과 오 시장의 격차는 8%p. 한 장관이 오차범위 밖에서 오 시장을 제치며 명실상부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한 장관이 '당심'에서 수위에 올라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응답자에 국한하면 한 장관 적합도는 36%로 더 올라갔다. 오 시장은 25%였다. 격차는 11%p로, 두 자릿수다. 이 대표는 4%에 그쳤다. 

보수층에서는 한 장관이 23%를 얻었다. 오 시장은 17%, 홍 시장은 14%, 이 대표는 12%였다. 한 장관과 오 시장의 격차는 6%p로 오차범위 내지만 경계선까지 벌어졌다.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윤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층에서 3분의 1 이상이 한 장관에게 결집했다"며 "두 사람은 유시한 이미지가 덧씌워져 동반자적 관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검찰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 항거해 각광받은 공통점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장관이 윤 대통령 지지층의 지원을 받아 높은 적합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윤 대통령이 흔들리면 한 장관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안 대표는 "윤 대통령이 국민적 기대감을 채워주지 못하면 한 장관이 가장 먼저 데미지를 받을 수 있다"며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게 한 장관 적합도 하락의 배경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반론도 있다. 한 장관이 독자적인 경쟁력이 있다는 시각에서다. 한 장관이 지난달 2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과 공방을 벌인 영상은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에다 민주당 의원들과 맞붙는 영상마다 화제를 모은 건 국민적 인기를 반영한다는 평가다.   

이번 조사에서 전달 대비 이 대표의 적합도 상승폭이 3%p로 가장 큰 점도 눈길을 끈다. 보수층 대상 적합도에선 5%p나 뛰었다.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 이후 지지층이 결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이 대표와 오 시장은 근거지가 서울이고 스마트·비주류 이미지가 닮아 지지층이 겹친다"며 "이 대표가 오 시장 지지층을 흡수해 등락이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풍선효과'가 작용했다는 얘기다. 

반면 한 장관, 오 시장과 함께 안 의원도 하락했다. 홍 시장과 원 장관은 변동이 없었다. 홍 시장은 한달 전 적합도를 지키면서 상대적으로 '상승 효과'를 누린 모양새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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