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75편 1초만에 처리…삼성전자, 24Gb급 GDDR6 D램 개발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2-07-14 15:41:18
이달부터 시스템 검증 시작, 적기 상용화 계획
차세대 그래픽카드, AI, 고성능 컴퓨팅 등에 활용 기대
삼성전자가 '24Gbps(초당 기가비트 전송) GDDR6(Graphics Double Data Rate) D램'을 개발했다.
'24Gbps GDDR6 D램'을 프리미엄급 그래픽 카드에 탑재하면 초당 최대 1.1TB(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풀HD급 영화 275편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로 삼성전자는 "업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설명했다.
일명 '그래픽D램'으로 불리는 GDDR D램은 PC와 노트북, 게임 콘솔 등 고성능의 그래픽 처리를 요구하는 기기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연산을 돕는 역할을 한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4Gbps GDDR6 D램'은 EUV(극자외선) 노광 장비를 활용, 3세대 10나노(10억분의 1)급 공정으로 생산한 16Gb(기가비트) 제품이다.
누설전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금속 소재 신물질을 게이트 부분에 적용하는 하이케이 메탈 게이트(High-K Metal Gate, HKMG *) 기술도 적용됐다. 기존 18Gbps GDDR6 D램과 비교하면 동작 속도도 약 30% 이상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7월부터 24Gbps GDDR6 D램을 주요 고객사의 차세대 시스템에 탑재해 검증을 시작, 적기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호환성 확보하고 전력 효율 20% 이상 향상
삼성전자는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 JEDEC( Joint Electron Device Engineering Council)의 표준규격에 맞춰 GDDR6 D램을 개발, AI(인공지능)과 그래픽 가속기 업체들도 이를 쉽게 채용할 수 있도록 호환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전력 동적 전압 기술(DVS, Dynamic Voltage Switching)을 적용해 20% 이상 전력 효율을 향상시키고 동작 전압을 기존 1.35V보다 낮은 1.1V까지 지원, 노트북 컴퓨터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 동적전압기술이란 D램 동작 전압을 동적으로 변경해 성능과 전력 소모를 조절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HPC),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GDDR6 D램이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은 "대용량 처리가 요구되는 컴퓨팅 시장 수요에 맞춰 제품을 적기에 상용화하고 이를 통해 차세대 그래픽 D램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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