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들 분주…김기현 "韓 재도약 발판 만들어야"
장은현
eh@kpinews.kr | 2022-07-13 12:55:36
"세계경제 어려워지는 상황서 집권당 책임 중해"
"전대 설왕설래 옳지 않아…안정 위해 힘 모아야"
나경원, 언론 접촉하며 목소리키워…모임 재개할 듯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들이 목소리를 키우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준석 대표 징계로 당권 향배가 유동적인 사이 세력을 모으겠다는 의도다.
세 확대 행보의 대표적인 것은 '의원 공부모임'이다. 김기현 의원의 '혁신 24 새로운 미래'(새미래)부터 안철수 의원의 '민당정 토론회', 장제원 의원의 '대한민국미래혁신포럼' 등 모임이 하나둘 늘고 있다.
김기현 의원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두 번째로 새미래 모임을 갖고 "비상 시국을 잘 극복하고 재도약할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며 경제 위기 극복을 강조했다.
이번 모임에서는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가 '경제위기 인본 혁신생태계로 극복하자'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오전 7시 30분 이른 시간에 진행된 토론회였음에도 안철수, 주호영, 정우택, 한무경, 임이자 의원 등 약 40명의 현역이 모였다. 첫 토론회 당시 50명에 가까운 의원들이 모였던 것을 고려했을 때 2회차에도 많은 의원이 참석한 것이다.
김 의원은 토론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IMF 총재도 세계 경제가 중대하게 어려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집권 여당의 책임은 어느 때보다 중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에 달하고 무역수지가 적자인 상황"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5년 만에 물러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가 결국 먹고사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물가 안정과 생필품 관세 철폐, 유류세 인하 등 추석 전 민생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국민 체감은 역부족"이라며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재도약할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의 지향점에 대해 중요한 시사점을 준 강연이었다"며 "건별로 하는 규제 방식을 버려야 한다는 의미 있는 제안이 있었다. 통 크게 풀고 필요한 경우 다시 포지티브 또는 네거티브 형식으로 하는 규제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 등 당내 현안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설왕설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안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당 시스템이 빨리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다.
새미래는 내달 24일 세 번째 공부 모임을 열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강연을 들을 계획이다. 기후위기와 에너지 문제가 주제다.
또 다른 당권 주자로 꼽히는 정진석 국회 부의장은 자신이 주도했던 모임을 오는 9월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원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된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국민들께 진심이 잘 전달이 안 되고 국정과제 수행이 힘 있게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특히 "김건희 여사 팬클럽이 아주 정말 눈에 거슬린다"며 "너무 정치적 발언을 해 이게 김 여사 발언으로 오인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다행히 김 여사가 팬클럽과 본인은 관련 없다고 밝혔지만 조금 더 빨리 선을 그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가 반대했던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을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곧 임명할 것이란 얘기에 대해선 "예전에 이미 약속이 돼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또 "그걸 '이준석 지우기'라고 보는 것은 맞지 않고 그 당시에 이 대표가 현명하게 해결을 해줬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조만간 자신이 과거에 주도했던 '포용과 도전'(포도) 모임 관계자들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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