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중간 요금제, 8월에 나온다…통신3사 CEO, 출시 공식화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2-07-11 17:49:52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통신3사 CEO 첫 간담회서 요금제 출시 합의

수면 아래서 논의돼 왔던 5세대(5G) 중간요금제가 8월에 선보일 전망이다.

SK텔레콤이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서를 제출한 데 KT와 LG유플러스도 '조속한 시일 내 출시'를 언급하면서 5G 중간요금제 출시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1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과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참석한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

통신 3사, 5G 중간 요금제 출시 공식화

유 사장은 "오늘 (5G 중간요금제 출시) 신고서를 제출했다"면서 "정부와의 협의로 신고가 승인되면 다음 달 초 요금제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현모 KT 대표도 5G 중간요금제 출시 시점에 대해 "8월 중으로 준비 중"이라고 답했고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SK텔레콤 요금제가 구체화된 것을 보고 대응 전략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도 이날 간담회 백브리핑에서 "정부와 통신 3사는 중간요금제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3사 모두 8월 내에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신 3사 CEO 간담회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5월 11일 취임한 이후 처음 마련된 자리다. 그동안 업계는  5G 중간요금제 출시도 이 자리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관측해 왔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간담회' 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구현모 KT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용자 수요에 맞는 5세대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통신사들의 조속적인 요금제 출시"를 촉구했다. 

통신 3사 CEO가 이 자리에서 장관의 요청을 수용하면서 5G 중간요금제 출시도 실질 절차에 들어갔다.

그동안 5G 요금제는 10~12GB(5만5000원)과 110~150GB(6만9000~7만5000원) 데이터로 양분돼 있어 소비자단체들로부터 중간 요금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정부도 5G중간요금제를 '긴급 민생 안정 10대 프로젝트'에 넣고 3분기 내 출시를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간요금제, 월 5만9000원에 24GB 데이터 제공 유력

SKT가 준비 중인 중간요금제는 월 5만9000원에 2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통통신 요금제는 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이용약관이 이용자 이익이나 공정경쟁을 저해하지 않는지 정부가 먼저 살펴보고 수리 또는 반려하는 유보신고제가 적용된다. 

신고서 처리 기간은 최장 15일이다.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먼저 신고서를 제출한 후 이를 과기정통부가 수리하면 요금제가 확정된다. 일반적으로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신고안이 수리된 것을 확인한 후 요금제를 출시해 왔다.

이종호 장관·CEO 간담회, 5G 추가 투자와 6G도 논의

이날 이종호 장관과 통신3사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는 5G 요금제 다양화 안건 이외에 5G 커버리지 확대와 품질개선, 정보통신기술 신산업 투자 확대 등 통신정책 현안이 논의됐다.

▲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11일 통신 CEO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이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우리의 네트워크 인프라가 세계 최고라고 언급하고 "통신사의 인공지능반도체 및 인재양성, 데이터 등 미래를 대비한 신산업 투자는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통신 3사가 "경제위극 극복에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농어촌 지역에서도 5G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통신사들의 지속적인 시설 투자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주파수 28㎓대역 활성화, 오픈랜 생태계 조성, 인공지능·데이터·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서비스 개발 등을 위한 통신사의 적극적인 노력도 당부했다.

28㎓대역 주파수 활용에 대해서는 "6세대(6G)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하더라도 (통신사들이) 지속적인 투자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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