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1300억 규모 첫 번째 벤처펀드 출범
박일경
ek.park@kpinews.kr | 2022-07-10 15:32:25
㈜GS, GS에너지, GS건설 등 1호 펀드 조성 참여
GS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GS벤처스가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마무리하고, 1300억 원 규모의 첫 번째 펀드 결성을 완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GS그룹은 앞으로 그룹 차원에서 벤처투자를 본격화한다. 향후 5년간 21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의 중심인 신사업·벤처 투자를 구체화하는 첫 걸음이다.
GS벤처스가 조성하는 첫 벤처 펀드에는 출자자로 ㈜GS(300억 원), GS에너지(200억 원), GS리테일(200억 원), GS건설(200억 원), GS EPS(200억 원), GS파워(100억 원), GS E&R(50억 원), GS글로벌(50억 원) 등 주요 계열사들로만 구성됐다. 전체 펀드 규모는 1300억 원으로 당초 지난 1월 법인 설립 시 계획했던 500억 원의 2배가 넘는 규모다.
GS벤처스는 향후 △바이오 △기후변화대응 △자원순환 △퓨처커머스 △딥테크 △스마트건축 등 GS그룹이 꼽은 신성장 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벤처펀드 출범으로 GS그룹 전반에 걸친 투자 역량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그동안 계열사 별로 분산돼 이루어졌던 스타트업 투자가 GS벤처스를 중심으로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게 됐으며, 보다 통일성 있는 투자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GS 측 설명이다.
GS벤처스의 1호 펀드 조성은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지주회사 산하에 CVC 설립이 가능해진 이후 이뤄지는 첫 대규모 펀드 조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GS그룹은 지난 1월 7일 ㈜GS 산하에 100% 자회사로 GS벤처스를 설립한 뒤, 관련 조직체계를 갖추고 지난 5월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 7월 들어 1호 펀드결성에 이르기까지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벤처업계에서는 GS벤처스를 필두로 대기업 CVC의 적극적인 행보에 기대를 표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국내외 경기 침체 분위기가 벤처 투자 업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시점이어서 지주사 CVC의 적극적인 투자 행보는 벤처산업 전반에 활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GS그룹은 사업환경 변화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 스타트업 등과 활발히 교류 협력하면서 사업 생태계를 확장해나간다는 전략을 밝혀왔다. 최근에는 향후 5년간 약 21조 원의 투자계획을 공개하면서 전체 투자액의 48%에 이르는 10조 원을 신사업·벤처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허태수 ㈜GS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환경 하에서 스타트업 투자는 미래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도구"라면서 "적극적인 벤처투자와 개방형 혁신을 통해 GS와 벤처 등 협력사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사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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