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서울 25평 아파트 분양원가 1.5억…2억 미만 분양 가능"

안혜완

ahw@kpinews.kr | 2022-07-07 10:26:23

마곡지구 13개 단지 분양원가 공개…평당 1090만~1317만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강서구 마곡지구에 분양한 아파트 원가가 3.3㎡(1평)당 최대 1317만 원으로, 서울시내에서 25평형 아파트 실질 원가는 1억5000만 원 수준이라고 6일 밝혔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서울 25평 아파트를 2억 원 미만 가격으로 분양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강남구 SH공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마곡지구 15개 단지 중 8~10년 전 분양한 13곳의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이들 단지는 SH공사가 2013년 8월과 2015년 8월에 1·2차로 나눠 분양한 단지들이다. 일반 분양과 임대주택이 섞인 혼합단지로 건설됐다.

마곡지구는 고덕강일, 항동, 오금, 내곡지구 등에 이어 SH공사가 다섯 번째로 분양원가를 공개하는 사업지구다. 과거 SH공사 주요 사업지구 중 가장 큰 규모다.

▲ 강서구 마곡지구 전경 [강서구 제공]

분양원가는 공사에서 공급한 분양주택에 대한 원가를 의미한다. 택지조성원가와 건설원가로 구성되며 택지조성원가는 땅에 대한 원가, 건설원가는 건물에 대한 원가로 이해하면 된다.

▲ 분양원가 설명 [SH 홈페이지 캡처]

이날 SH공사가 공개한, 8~10년 전 분양한 마곡지구 13개 단지의 분양원가는 평(3.3㎡)당 1090만~1317만 원이었다. 

김 사장은 "마곡지구 땅의 원가는 평균 평당 500만 원, 건물을 짓는 원가는 평균 평당 600만 원"이라며 "(대개 용적률이 200%인 점을 감안하면) 25평 아파트를 짓는 실질 원가는 1억5000만 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익을 붙여 평당 700만~800만 원대에 분양한다 해도 1억7000만 원에서 2억 원 미만 수준으로 얼마든지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H는 과거 10년간 주요사업지구(내곡·세곡2·마곡·오금·항동)의 분양원가를 공개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오금·항동·내곡·세곡2지구의 내역을 이미 공개했다.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마곡지구 13개 단지의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SH공사는 2020년 이후 준공정산이 예정된 고덕강일지구 8·14단지와 위례신도시 A-5 및 A1-12BL 등도 공사비 정산을 완료한 후 분양원가를 공개할 방침이다.

SH공사는 건물만 분양해 집값을 낮춘 '반값 아파트(토지임대부 주택)'를 올해 하반기 중 공급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국회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뿐 아니라 SH공사 등 지방공기업도 반값 아파트 매입이 가능하도록 주택법을 개정해 준다면, 하반기부터 3억~5억 원에 분양이 가능하다"며 법 개정을 촉구했다.

KPI뉴스 / 안혜완 기자 ah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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