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기초 역량 강화해 모든 학생 자율 역량 키울 것"
최규원
mirzstar@kpinews.kr | 2022-07-06 14:09:57
"경기교육은 모든 학생이 기본 인성을 갖추고, 기초 역량을 튼튼히 다져 자기 길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미래교육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6일 취임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의 기초 역량을 강화해 학생 스스로 미래를 헤쳐 나가게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를 위해 임 교육감은 오는 9월부터 AI 맞춤형 학습 플랫폼을 구축해 'AI 코스웨어 활용 수업'을 시범학교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또 탄탄한 기초 위에서 창의력을 발휘하고 스스로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개별화된 학습·평가체제도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학교 구성원이 교육과정을 함께 논의해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국제바칼로레아), DQ(Digital Quotient, 디지털지수) 등을 중심으로 미래학교를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제바칼로레아는 스위스 국제학교협회와 유네스코의 협력 하에 설립된 3∼19세 대상 초·중등 교육과정으로, 국제교육과정의 표준으로 인식되고 있다. DQ는 디지털기기 보유현황이나 인터넷 사용정도, 디지털에 대한 정확한 이해 등을 조사한 뒤 각각 디지털 지수화 과정을 거쳐 전체를 합산한 수치로, 디지털 생활정도 파악 등에 쓰인다.
임 교육감은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DQ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미래교육의 방향은 AI나 에듀테크와 함께하는 맞춤형 공교육 체제로 전화해 나가야 한다"며 "디지털기기 사용 시 사이버 폭력 등에 노출될 위험이 높지만, 디지털 세계에서의 옳고 그름의 변별력 교육이 없다. DQ 교육은 디지털 세계에서 시민 의식과 디지털 인성과 소양을 갖춘 기본과 기초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자율', '균형', '미래'라는 3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10대 핵심 정책의 방향성을 만들어나간다는 구상이다.
10대 핵심 정책은 △학습체제 강화 △미래학교 유형 확대 △학생인권조례 보완 △학력·인성 갖춘 세계시민 성장 △교육권 보장 △교원 보호·지원 △진로·직업교육 강화 △디지털 역량(DQ) 강화 △돌봄체계 마련 등이다.
9시 등교 자율화로 인한 '0'교시 부활 우려에 대해 임 교육감은 "'9시 등교제'를 마치 금지하는 것처럼 오해가 있는데 학교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융통성 있게 운영하고 싶은 학교는 그렇게 하도록 하자는 것으로, 자율이 정착되면 그것보다 강력한 힘은 없다"고 반박했다.
최근 수원에서 초등학생이 싸움을 말리던 교사를 흉기로 위협한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는 "저는 이런 사태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학생과 그 부모에게도 경고해야 한다"며 "그런 학생으로 인해 다른 학생이 불편하고, 이를 교사가 아무런 조치도 못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은 고쳐져야 한다"며 학생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한 학생인권조례 수정 의지를 내비쳤다.
직업·진로 교육 강화와 관련해서는 "반도체와 바이오 등 우리 산업의 중추가 대부분 경기도에 있는데 이런 기업들과 교육 현장을 연결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고급인력으로 충분히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업과의 협업 구상을 밝혔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 공약과 같은 맥락이다.
끝으로 임 교육감은 3대 원칙 중 '자율'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경기교육은 자율의 가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학교 공동체가 자율을 통해 균형을 맞춰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기교육의 기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최규원 기자 mirzsta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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