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비서가 있는 집…KT, AI 스페이스 들여다보니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2-07-05 10:53:47
안전한 보안 관제로 화재시엔 옥상 대피까지 안내
자고 일어나 커튼을 걷는 것부터 청소와 조명 관리, 문단속에 이르기까지 가정에서 필요한 많은 일들을 인공지능(AI) 비서가 수행해 주는 AI 라이프가 우리 일상으로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AI 아파트와 AI 오피스텔, AI 빌라·단독주택에 이르기까지 주거 공간에도 인공지능을 적용한 사례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KT(대표 구현모)는 2017년 인공지능 '기가지니'를 기반으로 AI 아파트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아파트·오피스텔·빌라·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공간으로 디지털 플랫폼 AI Space DX(스페이스 디엑스)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KT의 AI 아파트는 서울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헬리오시티를 포함, 올해 누적 수주 100만 세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 김영식 상무는 "전국 단위로 AI 아파트와 AI 주택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주거 공간과 고객이 머무르는 다양한 공간 기반 사업에 KT가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생활 편의 지원부터 보안까지…AI 주택 들여다보니
AI 아파트 서비스가 적용된 아파트 입주민은 음성으로 조명·난방·가스밸브와 엘리베이터와 같은 단지 공용시설까지 제어할 수 있다. 관리비 조회, 공지사항 확인과 같은 커뮤니티 활동도 음성 명령만으로 간단히 수행 가능하다.
KT가 2020년에 추가로 출시한 AI 주택형 솔루션은 기가지니 AI 모듈을 탑재한 스마트미러(월패드)로 스피커가 없어도 집 안에서 음성으로 빌트인 기기제어와 콘텐츠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한다. 가전기기와 냉난방 제어, 화재 및 침입감지 등 주거공간을 제어하고 음악·뉴스·팟캐스트·날씨 등 다양한 정보까지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미러에게 외출모드로의 변경을 명하면 집 안의 모든 조명이 꺼지고 커튼이 닫히며 집안 곳곳이 외출에 적합하도록 변한다. 집으로 돌아와 "귀가 모드로 전환해 달라"고 하면 불이 켜지고 난방 기능이 작동하며 평상시의 일상 환경으로 제반 기능들이 빠르게 바뀐다.
스마트미러(월패드)는 벽면 부착형을 기본으로 하되 손쉽게 이동이 가능한 탁상형 모델도 있다.
외출시에는 스마트폰 앱으로 집안의 많은 기능들을 제어할 수 있다. AI와 연동된 앱은 간단한 손 조작이나 음성 명령만으로도 집안의 많은 장치들을 깨우거나 멈추도록 한다.
입주민의 안전을 위한 보안·관제 서비스도 인공지능 주거 솔루션의 주요 특징이다. 외부인의 침입을 차단하고 아파트 단지 등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관리자에게 신속하게 알람이 전달돼 각 세대별 대피경로까지 안내해 준다.
평상시 닫혀있는 옥상문은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 열림을 통해 피난처로 활용된다. 필요에 따라 서비스 로봇과 방역 로봇이 일상을 돕는 또 다른 비서 역할을 한다.
KT DX플랫폼사업본부 배기동 상무는 "아파트 관리 사업자로 확정되면 전담부서를 운영하며 입주를 준비한다"며 "고객들의 불편과 요구는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며 관리한다"고 말했다.
KT는 AI 주택형 솔루션으로 올해 1000억 원, 2025년에는 50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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