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4인 기준 전기 월 1535원·가스 월 2220원 오른다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2-06-27 18:14:39

전기요금은 연료비 조정단가 kWh당 5원 인상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MJ당 1.11원 올라

7월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동시에 인상된다.

전기요금은 7월부터 연료비 조정단가가 5원 인상되며 4인 가구의 월 전기요금 부담이 약 1535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부터는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도 메가줄(MJ·가스사용 열량단위)당 1.11원 인상된다. 가구당 월평균 2220원 정도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27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에서 시민이 전기계량기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전기요금, 4인 가구 기준 월 1535원 증가 전망
 
한국전력(이하 한전)은 27일 연료비 조정단가의 분기별 조정 폭을 연간 조정 폭 범위 안에서 조정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3분기 전기요금에 적용할 연동제 단가를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분기마다 조정되는 연료비 조정요금이 인상되는 것이다.

이번 조정단가 조정으로 4인 가구(월평균 사용량 307kWh 기준)의 월 전기요금 부담이 약 1천535원 증가할 전망이다.

한전은 올여름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7월부터 9월까지 한시적으로 취약계층의 요금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복지할인 대상 약 350만 가구에 대해서는 할인 한도를 40% 확대할 계획이다.

장애인, 유공자, 기초수급,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계층은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 적용에 따른 요금 증가폭만큼 할인 한도를 제공, 1600원 추가 상향한 월 최대 9600원을 할인할 예정이다.

한전은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가 당초 33.6원/kWh으로 산정됐으나 분기 조정폭 규정을 적용, 3원/kWh으로 정부에 제출했고 정부가 연간 조정한도(±5원/kWh) 범위 안에서 조정하도록 회신, 조정폭을 재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연동제 제도개선과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 조정이 물가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임에도 국제연료가격 급등과 한전 재무여건이 악화돼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했다.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그룹사와 합동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매각 가능한 자산은 최대한 매각할 예정이다. 사업구조조정과 긴축경영 등 다양한 개선 방안을 시도해 6조원 이상의 재무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내달부터 가스요금도 인상

7월 1일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이 메가줄(MJ)당 1.11원 인상된다.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이며 부가세(VAT)는 별도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이번 인상이 지난 해 12월 '천연가스 공급규정' 개정으로 확정된 정산단가(+0.67원/MJ)에 기준원료비 인상분(+0.44원/MJ)을 반영한 결과라고 27일 밝혔다.

산업부는 작년 하반기부터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현물가, 환율 등이 일제히 올라 인상은 불가피했고 물가 상승 효과를 고려해 최소한도로 조정했다는 입장이다.

▲2022년 7월 1일자 용도별 도시가스 요금 조정. [산업통상자원부 발표 자료 캡처]


산업부는 "2020년 7월 이후 국민부담 완화를 위해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최소화하면서 2021년말 기준 1.8조 원이었던 민수용 미수금이 1분기 만에 1.5배 늘어 4.5조원으로 증가한 점도 7월 요금 인상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요금 인상에 따라 주택용 요금은 MJ당 15.88원에서 1.11원 인상된 16.99원으로,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16.6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인상률은 주택용이 7.0%, 음식점·구내식당·이미용실·숙박시설·수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1)은 7.2%, 목욕탕·쓰레기소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2)은 7.7%다.

서울시 기준으로 연중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3만1760원에서 3만3980원으로 월 2220원 오를 전망이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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