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재점화…SW 인력 찾고 자율주행 실증도 진행
김혜란
khr@kpinews.kr | 2022-06-24 11:20:25
차세대 카플레이, 애플카 핵심 기술로 떠올라
서니베일서는 자율주행 실증차량 발견돼
주춤했던 애플카 프로젝트가 재점화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인력을 공개 채용하는 데 이어 자율주행 실증 작업을 진행하는 장면도 목격되며 사업이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공식 웹사이트에 '자동차 체험 협력 파트너 엔지니어'라는 공고를 내고 자사 차량 소프트웨어인 '카플레이' 관련 업무를 담당할 인력을 뽑고 있다.
더라스트드라이버라이센스홀드 등 자율주행 관련 웹사이트는 이달 13일 애플 연구소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서 자율주행차가 목격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구체화된 '애플카 제작설'
'애플카'라는 키워드는 국내외 시장에서 자주 등장했었다. 2021년에는 현대자동차와 LG전자가 각각 애플과의 '협업 루머'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양사 주가가 급등하며 시장이 들썩였지만 두 회사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사태를 일단락시켰다.
하지만 최근에 제기된 '애플카 제작설'은 구체적이다. 자사 자동차 개발 사업에 '비밀주의'로 일관하던 애플이 관련 인력 공고를 냈고, 애플의 자율주행차가 서니베일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중국 펑파이와 차이신 현지언론은 애플의 인력 채용 공고를 두고 "애플이 자국 자율주행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초전의 성격"이라고 평가했다.
자동차 업계는 차세대 카플레이에 주목
자동차 업계도 애플의 이같은 행보를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업계는 애플이 지난 6일 자사의 개발자 이벤트에서 공개한 차세대 카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 차세대 카플레이가 차량의 핵심 정보 등을 다루게 되면서 애플이 내놓을 자동차의 예고편이 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기존에는 아이폰에 있는 지도, 음악 재생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자동차에 연동되는 수준에 그쳤다. 차세대 카플레이는 자동차의 공조장치, 편의장치 등을 작동하고 대시보드까지 조작할 수 있도록 지원 기능을 확대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하드웨어 신제품을 내놓기 전에 소프트웨어 신기술을 선보인 사례가 많아 차세대 카플레이가 실물 애플카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2015년께 '타이탄'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인력이탈·개발중단 등의 소식이 들리며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같은 논란 속에서 애플이 자율주행차 실증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업계는 애플카의 탄생에 다시 한번 기대를 갖는 분위기다.
거리에서 목격된 애플 자율주행차
더라스트드라이버라이센스홀드 등 자율주행 관련 웹사이트는 지난 13일 애플의 연구소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서 애플의 자율주행차가 속속 목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차를 발견한 기술자 마리오 허거는 자신의 유튜브에 애플 자율주행차가 주행을 하는 모습을 올리기까지 했다.
애플이 현지서 자율주행면허를 취득한 것은 2017년이지만 연구개발에 대해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공개한 적은 없다. GM과 구글이 자사 자율주행 기술개발 현황에 대해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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