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독식' 경남도의회, 의장단 구성 놓고 '편 가르기' 구태 연출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2-06-23 14:02:58

출범 앞서 의장 선출 '최다선' 합의추대 관례 깨고 2파전 양상
'줄세우기' 초선의원 집중 타깃…"의사와 달리 갖은 낭설 씁쓸"

경남도의회가 다음 달 1일 출범을 앞두고 제12대 상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벌써부터 파열음을 내고 있다.

전체 64석 가운데 국민의힘이 60석을 차지하는 '1당 독주체제'가 구축된 가운데 추대 방식으로 선출해 오던 기존의 관례와 달리 국힘 중진 의원끼리 대결 양상을 보이면서 전반기 원구성은 첫 단추부터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 경남도의회 전경 [경남도의회 제공]

23일 경남도의회에 따르면 제12대 도의회 제396회 임시회는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동안 열린다. 이번 첫 회기 본회의에서 의장과 부의장 2명, 상임위원장 7명이 선출된다.

의장 선거에는 국민의힘 최다선인 4선의 김진부 의원(진주 4)과 3선의 예상원 의원(밀양 2)이 출마,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합의 추대를 기대하고 있는 김진부 의원은 국힘 원내 대표단의 의견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예상원 의원은 기존 합의추대 방식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

예 의원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인사권 독립과 주민자치 강화 등 완전히 달라진 권한을 가진 도의회의 의장은 검증가능한 방식으로 선출될 필요가 있다"며 본회의 표결 전 토론회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같은 대결 양상 속에 양 후보 측이 자기 편 만들기에 나서면서, 특히 도의회에 첫 입성한 초선의원들은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

한 초선의원은 "의정 파악에 온 정신을 쏟아야하는 시점에서 여러 채널을 통해 의장 후보 지지 부탁을 받아 곤란한 입장"이라며 "본인 의사와 달리 누구를 지지한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는 등 '편 가르기' 양상마저 나타나고 있어 씁쓸하다"고 하소연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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