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연 "천성산 뚫어 국도7호-35호 직선 연결…양산 교통 획기적 개선"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2-06-23 10:42:26

기자회견 통해 지방도 1028호 미개설 구간 대안 제시
4차선 공사에 3500억 추산…"민선8기 임기안에 착공"

경남 양산 상북면과 웅상지역(주진동)을 잇는 지방도 1028호의 조기 개설을 위해 천성산을 뚫어 국도 7호선과 35호선을 연결하는 '국도 직선화 사업'이 추진된다.

▲ 나동연 시장 당선인이 23일 시청 기자실에서 천성산 터널을 뚫어 국도 7호선과 35호선을 연결하는 '국도 직선화 사업'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나동연 양산시장 당선인은 23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도 1028호 미개설 구간인 웅상-상북간 터널 개설 방안을 밝혔다.

올해 추경예산을 편성해 용역을 추진한 뒤 2025년 말까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시키고, 민선8기 임기 안에 사업을 착수해 2030년 이전에 준공하겠다는 것이다. 

인수위원회에 의하면 천성산 터널 구간을 포함해 국도 7호선과 35호선을 연결하는 '국도 직선화 사업'(4차선)에는 총 3500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1995년 계획된 지방도 1028호는 양산 원동면 선리와 용당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25㎞ 규모의 도로다. 이 중 원동면 선리에서 상북면 사이 14㎞는 이미 개설됐지만, 천성산 터널을 포함한 11㎞ 구간은 미개설된 상태다.

양산시청이 있는 서부 양산과 웅상출장소 4개 동의 동부 양산까지는 현재 차량으로 30~40분 걸리지만, 이 도로가 개설되면 10분으로 연결된다.

앞서 이 도로는 1995년 계획됐지만 천성산을 관통하는 도로 계획으로 인해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을 샀고, 1000억 원이 넘는 공사비 확보 문제 등으로 27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지부진한 상태다.

경남도와 양산시는 2009년 기존 노선을 상북면과 웅상출장소가 위치한 주진동을 잇는 노선으로 변경하고, 사업비 확보 차원에서 동남내륙문화권 개발 사업에 이 노선을 포함했다.

하지만 이듬해 당시 국토해양부가 동남내륙문화권 개발 사업을 확정·고시하면서 인근의 '국지도 60호선과의 중복투자 우려'를 이유로 천성산터널을 포함한 지방도 1028호 개설 사업을 유보했다. 

나 당선인의 구상대로 국도 35호와 7호를 연결하는 지선 개념의 일반국도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될 경우 양산시는 물류 교통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동-서' 도심생활권 연계성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나동연 시장 당선인은 "웅상-상북간 터널 개설은 막혔던 동·서간의 지리, 경제, 물류, 교통의 혈맥을 뚫어 동·서간의 피(血)를 통하게 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 최대한 신속하게 건설사업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할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 추경 편성으로 용역사업비를 확보해 사업추진에 대한 의지를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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