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박물관 소장 '경국대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최규원

mirzstar@kpinews.kr | 2022-06-23 08:35:13

금속활자 간행 경국대전 권4~6...국내 유일본

수원시는 수원화성박물관이 소장한 '경국대전(經國大典)'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 경국대전 표지 [수원시 제공]


문화재청이 지난 5월 3일 보물 지정을 예고했던 '경국대전'으로, 조선의 통치체제를 규정한 최고의 성문법전 가운데 하나다.


16세기(중종~명종 연간)에 금속활자로 간행된 '경국대전'으로, 권4(변전, 兵典)·권5(형전, 刑典)·권6(공전, 工典)의 내용이 2책에 걸쳐 수록돼 있다.

금속활자로 간행된 '경국대전' 중 국내 유일본이다.

'경국대전'은 2016년 11월 보물로 지정된 수원화성박물관 소장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과 더불어 조선시대 법제사와 제도사 연구의 핵심이 되는 문헌이며, 금속활자 연구에도 가치가 큰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 경국대전 권4(병전·兵典)  [수원시 제공] 


문화재청은 수원화성박물관 소장 '경국대전'이 16세기에 금속활자로 간행된 '을사대전'의 인쇄본으로 이보다 더 앞선 사례가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아 희소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또 조성왕조 통치의 기틀을 다진 법전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이 있고, 이미 보물로 지정된 수원화성박물관 소장 '조성경국전'의 맥을 잇고 있어 학술적인 면에서도 중요한 문헌이라고 인정했다.

'경국대전'은 '조선경국전'에서 구상한 통치 이념과 정치 체제가 반영된 법전이다. 조선 후기 개혁 정치를 꿈꾼 정조대왕이 국정운영의 요체로 '대전통편(大典通編)'을 펴내는 데 기틀이 됐다. 

▲ 경국대전 권5(형전, 刑典)  [수원시 제공]


한편, 경국대전은 세조 즉위년(1455년)부터 노사신·최항·서정거 등에 "새로운 법전을 편찬하라" 명한 뒤 몇 차례 수정과 증보를 거쳐 1485년(성종 16년)에 완성됐다. 을사년(乙巳年)에 완성돼 을사대전이라고도 불린다.


KPI뉴스 / 최규원 기자 mirzsta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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