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앞두고 여행 수요 폭발…시장은 이미 '후끈'

박일경

ek.park@kpinews.kr | 2022-06-22 16:42:44

7~8월 숙소 예약 전년比 3.7배…액티비티 4.7배↑
"올해는 참지 않아" 10명 중 9.7명 여름휴가 떠나
3년 만에 찾아온 성수기…여행수요 잡으려 경쟁도 치열

올 여름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예약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좋은 여행 상품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일찍 예약을 완료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여행객들의 예약 수요가 몰리자 여행·숙박업계는 프로모션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 2022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여름 성수기 여행 예약 데이터 분석. [여기어때 제공]

22일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분석한 여름 성수기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의 기간 중 숙소 예약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배 증가했다.

예약도 숙소 이용 시점보다 52.3일 전에 완료하면서 지난해보다 3.5일 빨라진 모습을 보였다.

실외 마스크 해제로 외부 활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액티비티 상품의 이용 역시 4.7배 늘었다. 여름 성수기인 만큼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 예약이 전체 액티비티 중 52%로 가장 많았다. 워터파크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예약 거래액이 5.2배 증가했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엔데믹(풍토병 전환) 이후 처음 맞이하는 여름 성수기인 만큼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항공과 렌터카 모두 같은 시기에 수요가 쏠리면서 본격적인 성수기는 다음 달 중순"이라고 전망했다.

열이면 열 "여름휴가 간다"…해외여행 경비 200만원까지 고려


여기어때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여행 수요의 폭발적 증가세는 예견됐다. 응답자의 10명 중 9.7명은 여름휴가를 떠나겠다고 답했다. 2021년 76.2% 보다 21.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방역 조치 완화로 자유롭게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면서 여름휴가를 가지 않을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참아 온 것에 대한 보복심리로 여행 기간도 길어졌다. 평균 4.6일로 지난해 3.5일에 비해 1박 이상 늘었다.

여행 기간 증가에 따라 1인당 여름휴가 비용도 증가했다. 여행자들은 올 여름 휴가 1인 평균 예산을 70만 원 정도로 예상했다. 작년 대비 13만 원 증가한 것으로 약 하루치 여행 예산이 추가 반영된 셈이다.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도 점차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여름 해외여행 방문자는 0.2% 수준이었지만, 올해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는 6.2%까지 증가했다.

호텔스닷컴 조사 결과도 다르지 않다. 호텔스닷컴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86%가 '3개월 이내로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한국인 여행객들은 향후 3개월 내 국내 여행은 평균 2~3회, 해외여행은 평균 1~2회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당 평균 여행 일수는 4일로 집계됐다. 해외여행 경비로는 '최대 150만 원을 사용할 의향이 있다'(28%), '최대 200만 원까지 사용할 의향이 있다'(25%) 등으로 나타났다.

▲ 호텔스닷컴 #이게바로찐여행 캠페인. [익스피디아 그룹 제공]

여행상품 출시 봇물…할인에 패키지 판매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여행 기간과 경비지출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행·숙박 업계에서는 3년 만에 찾아온 성수기 손님을 붙잡기 위해 치열한 프로모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티몬은 내달 14일까지 해외여행 및 국내여행 상품을 특가로 선보이는 '썸머브레이크'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각각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야놀자는 성수기 프로모션 '올 여름 여행도 야놀자해'를 진행 중이다. 투숙일 기준 오는 9월 27일까지 국내 숙소 미리 예약 시 적용 가능한 8만 원 상당의 쿠폰백을 이달까지 지급하고 고속버스 및 제주 렌터가 등을 이용하면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투어는 '하나 오리지널(Original): VOL. 03' 기획전을 열고 전략기획 상품을 판매 중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오사카·아와지시마 자전거 라이딩, 다낭 미케비치 서핑체험, 이탈리아 돌로미테 트레킹 등이 있다.

인터파크는 '북큐슈 패키지 여행 상품'을 28%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번 패키지 상품은 일본 관광 재개를 기념해 오는 7월 출발하는 특가 상품으로 후쿠오카, 유후인 등의 북큐슈 인기 여행지를 인솔자와 함께 2박 3일간 관광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롯데호텔 월드는 '써머 딜라이트' 패키지를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KPI뉴스 / 박일경·김지우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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