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총리 만난 이재용, 최첨단 반도체장비 공급 요청

조성아

jsa@kpinews.kr | 2022-06-15 10:39:52

2016년 이후 6년만의 만남…ASML 장비 안정적 공급 요청

유럽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마르크 뤼터(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 네덜란드 기업 ASML의 최첨단 반도체장비 공급 협조를 요청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과 뤼터 총리가 14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의 총리 집무실에서 만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협력 확대 및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소 등에 대해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총리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네덜란드는 반도체 연구개발 및 설계·장비·전자기기 완제품까지 관련 생태계가 고루 발전한 국가다. 특히 네덜란드 기업 ASML은 7나노미터 이하 초미세 공정 구현에 필수적인 EUV(극자외선) 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 확대에 필수적인 ASML 장비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도록 뤼터 총리에게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뤼터 총리는 평소 정보통신기술(ICT)·전기차·이헬스(e-Health) 등 신산업에도 큰 관심을 보여와 반도체 이외 분야에서도 삼성과의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뤼터 총리는 지난 3월 윤석열 당시 당선인과도 통화를 나누고, 반도체 분야의 협력 확대를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미래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 산업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뤼터 총리는 "한국과 네덜란드가 반도체 선도 국가인 만큼 양국 간 협력 시너지는 매우 클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부회장과 뤼터 총리가 만난 것은 지난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이 부회장은 당시 방한한 뤼터 총리에게 삼성전자 전시관 '딜라이트'를 직접 안내하고 주요 제품과 사업 현황 등을 소개했다. 

양국간 협력 강화는 윤석열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건설' 정책 및 삼성의 '비전 2030' 전략과 맞물려 한국 반도체 산업 성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PI뉴스 / 조성아 기자 js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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