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이재명 후원금 의혹' 성남FC 사진 올리고 "고맙다"

김혜란

khr@kpinews.kr | 2022-06-06 10:46:27

鄭 "성남시민이니 성남FC 응원…축구팀 최근 알아"
李, 성남시장 시절 대기업 후원금 유치·인허가 의혹
경찰, 성남시청·성남FC 압색…누리꾼 "의미 내포"
신세계그룹 측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남시민프로축구단(FC) 버스 사진을 올리며 "정말 고맙다"고 썼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의원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직을 맡아 대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유치하고 인허가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성남시청과 성남FC 등을 압수수색했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성남FC 버스의 모습.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정 부회장은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 "성남 시민이니 당연 성남FC를 응원한다"며 "성남에 축구팀이 있는 걸 최근에 알았다. 정말 고맙다"라고 밝혔다. 그는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 살고 있다. 프로야구팀 SSG랜더스 구단주이기도 하다. 이 의원의 지역구(계양을)가 속한 인천이 연고지다.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글에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성남FC는) 인천 계양 FC로 바뀐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신세계그룹 측은 "정치적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1월 이른바 '멸공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이 들어간 기사를 올리면서 멸공 등의 해시태그를 함께 달았다. 파장이 커지자 정 부회장은 "더 이상 멸공을 언급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최근 "'야구 이기기 참 좋은 날이다 필승!! #ㅁ ㅕ……ㄹ"이라는 글과 '멸사봉공'(사욕을 버리고 공익을 위해 힘씀) 등의 해시태크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정 부회장은 당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취임식 당시 하늘에 뜬 무지개를 찍은 사진과 함께 "자유! 자유! 자유! 무지개"라고 적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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