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5년간 106조 투자·5만 명 채용…"한국은 최첨단 핵심기지"

조성아

jsa@kpinews.kr | 2022-05-26 14:32:11

R&D와 최첨단 고부가 시설 확충, 인프라 구축에 투입
AI·SW·배터리 포함 연구개발(R&D)에 48조 원 투자

LG그룹이 2026년까지 국내에 106조원을 투자하고 5만 명을 직접 채용한다. 투자액 중 48조 원은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

LG그룹은 오는 30일 구광모 회장 및 계열사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전략보고회를 연다. LG는 전략보고회에 앞서 각 계열사로부터 향후 5년 투자계획 및 채용계획을 집계하고 이같은 내용으로 중장기 계획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투자는 R&D(연구개발), 최첨단 고부가 생산시설 확충, 인프라 구축 등에 투입된다. 투자액 중 48조원은 R&D에 투입하기로 했다.

LG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며 "글로벌 공급망 대응 등을 위해 해외 투자를 늘리더라도, 총 투자액 중 상당 비중은 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최첨단 고부가 제품 생산기지 및 연구개발 핵심기지로서 한국의 위상이 지속돼야 한다는 것으로 그룹의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원들이 신약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LG제공]

106조 원의 국내투자 중 약 40%인 43조 원은 미래성장 분야에 집행한다. 21조 원을 배터리와 소재, 전장, 차세대디스플레이, AI·Data(인공지능/빅데이터), 바이오,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 R&D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배터리와 소재애 10조 원 이상 투자

LG는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분야에 5년간 10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를 위해 충북 오창공장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고 원통형 배터리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전고체 전지와 리튬황전지 등 차세대 전지 개발에 주력하고, 배터리 리사이클 등 자원선순환 시스템 구축, 배터리 데이터를 활용한 진단 및 수명 예측 등 임대형 배터리(BaaS, Battery as a Service) 플랫폼 사업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LG화학은 세계 1위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로 양극재, 분리막, 탄소나노튜브 등 배터리 소재 분야에 2026년까지 1.7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배터리 소재 육성을 위해 경북 구미에 양극재 공장을 건설중이다. 기술력과 시장성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M&A와 JV(조인트벤처)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 2020년 12월 7일 설립된 인공지능 싱크탱크 'LG AI연구원(LG AI Research)'. [LG 제공] 

AI·Data 분야에는 3.6조 원을 투자한다. 2020년 그룹 차원의 AI연구 허브로 설립된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EXAONE(엑사원)'과 AI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초거대 AI를 통해 계열사의 난제 해결을 돕고 이종 산업분야와의 협업을 늘려 인공지능 분야의 우위를 점한다는 목표다.

LG는 바이오 분야 혁신신약 개발에도 1.5조 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LG화학은 세포 치료제 등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임상개발 단계에 진입한 신약 파이프라인도 확대해 나간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신재생 에너지 산업소재 등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에는 1.8조 원이 투자된다. LG화학은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에 투자를 강화하고,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역량 강화 등 신규 사업도 발굴 중이다.

2026년까지 1만 명 채용
AI·SW·빅데이터·친환경 소재·배터리 중심

LG는 대규모 투자와 함께 2026년까지 약 1만 명의 채용 계획도 밝혔다. 전자·화학·통신 등 주력사업을 고도화하고, AI·바이오·친환경 클린테크 등 미래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함이다. 

특히 신규 첨단사업을 중심으로 앞으로 3년간 AI·SW·빅데이터·친환경 소재·배터리 등 R&D 분야에서만 전체 채용 인원의 10%가 넘는 30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LG는 대학 및 관련기관과 협업해 채용계약학과, 산학장학생, 인턴십 등 산학연계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스마트공장 확대, ESG 경영으로 협력사와는 상생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계열사별로 국내 협력사의 스마트공장 확대, 신기술 개발, 해외시장 진출 등을 위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ESG 관리 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고자 ESG 역량 진단, 전문 교육 등 컨설팅 지원도 강화한다.

LG는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확보를 위해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1.2조 원 규모로 운영 중이다. 앞으로 상생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PI뉴스 / 조성아 기자 js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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