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때부터 입사 보장" 현대차, '정의선 모교'에 파격 실험

김혜란

khr@kpinews.kr | 2022-05-26 11:48:04

2023년부터 5년 동안 매년 50명 선발…현대차 맞춤형 커리큘럼 도입

현대자동차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모교인 고려대학교에 '스마트모빌리티 학부'를 만들었다. 졸업 후 현대차 입사가 보장되는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다. 산업체의 교내 교육과정에 맞춤형 직업 교육 체계를 도입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 학사 과정부터 지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고려대는 26일 오전 고려대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모빌리티 학부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 현대차그룹이 운영하는 계약학과 현황.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는 "국내 최초 채용조건형 학∙석사 통합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인 스마트모빌리티 학부는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인 수소, 로보틱스 2개 분야의 특화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입학생들은 학사, 석사과정 수업 연한을 각각 1학기씩 단축해 5년 만에(학사 3.5년+석사 1.5년) 석사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다.

2023년도 첫 입학생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동안 매년 50명의 우수 인재를 선발한다.

커리큘럼은 졸업 후 별도의 직무 연수 없이도 일선 연구개발 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실무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 소속 현업 연구원이 겸임교수로 참여해 현업 밀착형 강의로 진행된다.

인문사회, 기술, 소통 등 기초역량 및 수소, 로봇, 소프트웨어 등 전공역량 함양에 중점을 두고, 유연하고 다양한 학기제와 온∙오프라인 강의 및 모듈형 과목이 개설,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화학공학, 기계공학, 전기전자, 컴퓨터와 같은 공학 계열뿐 아니라 인문학, 심리학, 경영학 등 소양 교육을 접목한 다학제적 융합 교육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통합과정 5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게 되며 산학과제 참여, 학회 발표, 해외연구소 견학, 현업멘토링 등의 기회도 주어진다. 졸업 후에는 현대차 입사가 보장된다. 전공 분야별 최우수 인재의 해외 대학 박사과정 진학 시 지원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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