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검사받고 인사제도 바꾸고…기업문화 혁신 바람
박일경
ek.park@kpinews.kr | 2022-05-24 17:12:30
세라젬, 新인사제도·전담조직 신설
CJ대한통운은 최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무실 내 없어져야 할 꼰대문화 TOP(톱) 9'을 선정하는 설문을 진행했다. 1000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전체 임직원의 60% 가량이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인 점을 감안한 이벤트였다.
경영진 MBTI 검사, CEO 메타버스 간담회
CJ대한통운은 최근 강신호 대표와 주요 경영진, 팀장급 이상 모든 보직자들에게 성격유형검사(MBTI)도 실시했다. 자신의 자아를 인식하고 타인의 유형을 궁금해 하는 MZ세대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소통의 계기로 삼기 위해서였다.
이외에도 기업문화 혁신을 위해 운영 중인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사내방송 프로그램인 '세대공감 토크쇼 대통썰전'에서는 이른바 '꼰대' 세대 임직원들과 MZ세대 임직원들이 가면과 음성변조기로 신원을 가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하게 심정을 밝히고 토론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미래의 주역이자 성장의 핵심동력인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회사의 미래비전에 관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 역시 MZ세대와 직접 소통하는 횟수를 늘리고 있다. MZ세대 임직원들과 메타버스 공간에서 비실명으로 진행되는 '메타버스 공감Talk' 행사를 열어 회사생활의 어려움과 고민을 듣는 허심탄회한 대화 시간을 갖고 있다.
세라젬, 인사제도 손보며 기업문화 혁신
인사제도까지 손 보며 기업문화 혁신에 나선 곳도 있다. 세라젬은 24일 고객 중심 사고를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신(新)인사제도를 도입하고 조직문화팀 등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고 발표했다.
세라젬 신인사제도는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세라제머십'을 인사고과에 비중 있게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업무수행시 고객 중심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지 다면평가로 파악하고 충실히 수행한 직원들에게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세라젬은 건전한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조직문화팀을 새로 꾸리고, 사내 교육 인력은 두 배 수준으로 늘렸다. 지난해에만 900명 넘는 직원을 채용하면서 사업 외연을 급격히 확장했는데, 신규 직원들이 새 직장의 기업문화를 내재화할 수 있도록 배려하자는 취지다.
구성원들이 직접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내 캠페인 '위메이크(WE MAKE)'의 일환으로 직원들이 고객 문제에 대해 직접 고민하고 해결점을 도출하는 '고고(고객문제 해결을 고민하고 아이디어 내는) 콘테스트'도 진행한다.
세라젬 관계자는 "사업 외연 확대로 다양한 인재들이 합류하고 있어 '세라제머십'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임직원들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세대 또는 부서 간 소통을 활성화시켜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