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디지털 트윈' 기술로 전기차 배터리 수명 예측
김혜란
khr@kpinews.kr | 2022-05-24 09:48:47
현대자동차그룹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로 배터리 수명을 예측한다. 실물 전기차를 가상 세계에 적용해 충·방전과 운전 습관 등을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 작업은 현대차그룹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두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 수명 예측과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현을 위한 개념검증(PoC)을 수행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24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디지털 트윈 플랫폼에서는 아이오닉 5 전기차의 주행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가상 세계의 자동차에 적용한 후 차량별 배터리 수명을 예측한다.
기존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이 성능을 단순 계산하는 것과 달리 이 시스템에서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물리 모델 등 데이터 통합 분석 모델을 적용해 배터리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충·방전과 운전 습관, 주차 및 주행 환경 등 차량별 정보를 종합 분석한다. 차량의 실제 주행 이력을 적용해 정확도도 높아졌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현대차그룹은 이 기술을 활용해 앞으로는 차량별 맞춤형 관리 방안도 도출할 계획이다. 고객들이 차량 성능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유익한 관리 정보를 메시지 형태로 제공하는 기술도 추진한다.
이제나(Jenna Lee) 마이크로소프트 IoT & MR 아시아 기술 총괄 부문장은 "전기차 상용화로 자동차 산업 내 배터리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업은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활용한 첫 사례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철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전략실장 상무는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고객이 상품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고객 맞춤형 배터리 성능 관리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속적인 개방형 혁신으로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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