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과 작물 갉아먹는' 열대거세미나방, 제주서 올해 첫 발견

강정만

kjm@kpinews.kr | 2022-05-19 09:44:10

올해 국내 처음…신속한 방제 당부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은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비래해충 '열대거세미나방(Spodoptera frugiperda)' 유입이 확인됨에 따라 19일 철저한 예찰과 신속한 방제를 당부했다. 

비래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 멸강나방 등은 봄철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며 옥수수, 기장 등 벼과 작물을 가리지 않고 갉아먹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힌다. 

▲제주에서 올해 처음 발견된 열대거세미나방. [제주도농기원]

올해는 지난 17일 성산읍 삼달리와 한림읍 수원리 일대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을 발견했다.이번에 발견된 열대거세미나방은 성페로몬 트랩으로 유인된 수컷이며, 발육 단계로 미뤄 지난 5월 14일 이후 중국에서 국내로 날아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기술원은 평년보다 첫 발견이 늦었으나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는 중국 운남성 등의 병해충 발생현황을 보면 올해 국내로 날아올 비래해충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열대거세미나방을 비롯한 비래해충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과 신속한 방제가 요구된다. 

성충이 산란하고 알에서 부화한 유충(애벌레)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시기는 5월 하순 경으로 예측된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성충기와 다 자란 유충기에는 방제효과가 낮을 수 있어 알에서 갓 부화한 어린 애벌레 때 방제가 효과적이다. 발생 초기에 방제하면 피해주율이 1% 정도이지만 방제시기를 놓친 뒤 방제작업을 할 경우 10~50% 피해가 발생한다.

KPI뉴스 / 강정만 기자 kj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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