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은 플레이 투 윈(Play to Win)"…엔씨소프트, 비즈니스 모델 전환 예고

김해욱

hwk1990@kpinews.kr | 2022-05-13 10:36:05

돈을 써야 하는 페이 투 윈(Pay to Win) 구조에서 전격 전환
신작 개발에 주력 "내년 하반기까지 게임 7종 출시 계획"

엔씨소프트가 온라인 게임의 새로운 BM(비즈니스모델) 예고했다.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인 신작 'TL'(Throne and Liberty)은 어느 정도 돈을 써야 이길 수 있었던 지금까지와 달리 경기를 잘 운영하면 이길 수 있도록 하며 BM도 다르게 도입한다는 전략이다.

또 올해 하반기와 내년 초까지는 그동안 신작 개발에 집중해 게임 공백을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CFO는 13일 2022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TL은 기존 엔씨소프트 게임과는 다른 전략을 보여줄 방침"이라며 "현재 전사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 투 윈(Pay to Win)이 아닌 플레이 투 윈(Play to Win)으로 방향성을 확실히 전환하려 한다"며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기존 BM과는 다른 방식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홍 CFO는 TL의 수익성에 대해 "기존 엔씨가 출시했던 모바일 게임들과 비슷한 수준의 수익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나 "TL은 기존 BM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첫 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는 지난해부터 돈을 많이 써야만 게임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페이투윈 구조의 BM으로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지적을 받아왔다.

▲ 엔씨소프트 판교 R&D 사옥 전경.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이날 TL을 포함해 2023년 하반기까지 총 7종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도 밝혔다.

홍 CFO는 "올 4분기 TL과 리니지W의 2권역(서구권) 출시 외에도 액션배틀로얄 장르 신작을 소프트 론칭할 계획"이라며 "이 게임은 내년 하반기 글로벌 시장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블레이드&소울2는 올 하반기에 아시아 권역 출시 예정"이고 "프로젝트 BSS는 내년 2분기 아시아권 출시, 프로젝트R은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발표 신작 2개를 공개하고 내년 중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1분기 매출액 7903억 원, 영업이익 2442억 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330%나 늘었다. 당기 순이익도 110% 상승한 16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엔씨의 주가도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에 급등했다. 장 시작 7% 넘게 상승한 엔씨의 주가는 12일 오전 10시30분 기준 11.6% 급등해 주당 4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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