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최소 적자…흑자전환 임박
박일경
ek.park@kpinews.kr | 2022-05-12 11:05:43
당기순손실 2521억…29%↓ "흑자전환 기대감"
쿠팡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당기순손실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쿠팡은 올 1분기 매출액 51억1669만 달러(한화 약 6조1653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분기 실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던 지난해 4분기 50억7669만 달러를 뛰어 넘는 수치다.
매출과 함께 수익성 지표도 대폭 개선됐다. 쿠팡의 1분기 매출 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10억4341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0%를 넘어섰다.
당기순손실은 2억929만 달러(약 2521억 원)로 작년 같은 기간(2억9503만 달러) 보다 29% 감소했다. 전 분기(4억497만 달러)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48%)으로 줄었다.
쿠팡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거둔 배경에는 성장하는 신사업의 약진이 작용했다. 쿠팡의 신사업인 쿠팡이츠·쿠팡플레이·쿠팡페이·해외사업 등에서 발생한 1분기 매출은 1억8100만 달러(약 2180억 원)로 전년 대비 65% 늘었다. 원화 기준으로는 79% 급증했다. 대부분 매출은 쿠팡 이츠에서 발생했다.
쿠팡은 지난해 연매출 20조 원을 넘긴 데 이어 올해 200억 달러(약 25조 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각종 프로세스 개선과 자동화, 공급망 최적화를 통해 이익률을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제품 커머스 부문에서 계속 흑자를 기록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회사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 수익성 개선
쿠팡의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결과다.
로켓배송 등 제품 커머스 사업의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가 처음으로 287만 달러(약 36억 원) 흑자를 냈다.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한 뒤 이자와 감가상각비 등의 비용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흑자 전환한 것이다. 조정 EBITDA는 영업활동만으로 벌어들인 실제 사업의 순수한 현금 흐름을 볼 수 있는 지표다.
쿠팡은 지난 3월 연간 실적 발표에서 "제품 커머스 사업의 조정 EBITDA 흑자를 올 4분기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1분기 실적에서 당초 목표보다 흑자전환을 조기에 이뤘다. 김 의장은 올해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쿠팡 전체의 1분기 조정 EBITDA 손실 규모는 전 분기(2억8508만 달러) 보다 68% 줄어든 9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 성과를 포함한 사업 동향을 볼 때 지난번에 밝힌 목표를 초과 달성할 역량이 있다고 확신하며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