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모빌리티' 광폭 행보…이번에는 'BMW 카셰어링'
김혜란
khr@kpinews.kr | 2022-05-10 15:26:15
코오롱이 수입차를 통한 카셰어링 사업에 나선다. 수입차 유통 강자인 코오롱그룹은 최근 차량 호출 서비스 '파파모빌리티'를 인수한데 이어 카셰어링 사업까지 추가하며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2020년 사업을 철수한 코오롱오토그라운드는 최근 개설한 온라인 플랫폼 '바로그차'를 통해 '프리미엄 카셰어링' 서비스를 적극 추진 중이다.
코오롱글로벌은 2017년 코오롱오토그라운드를 통해 수입중고차 매매사업을 시작했지만 2020년 사업을 종료했다. 영업적자가 지속됐고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 시장 진출에 대한 중고차 업계의 반발이 더해져 사업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코로나19 장기화도 영향을 미쳤다.
코오롱글로벌 측은 "바로그차는 일종의 유료 시승 서비스"라고 소개하고 "현재 시범 운영중이며, 하반기 공식 론칭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2020년 철수한 중고차 사업과는 연속성이 없고 서비스 대상 차종도 코오롱이 보유한 전시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바로그차는 BMW 차량의 단기 대여 서비스로 최소 24시간부터 최대 4박 5일까지 1시간 단위로 예약이 가능하다.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뒤, 코오롱 딜러사를 통해 차량을 구매하면 할인 혜택도 받는다.
수입차가 카셰어링? …"이례적"
업계는 코오롱모터스가 수입차로 카셰어링 사업에 뛰어드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기존 렌터카와 카셰어링 업체가 제공하는 차량은 국산차 중심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바로그차의 서비스 대상 차종은 △THE 5 △THE 7 △THE X4 △THE X4 △THE X5 △THE X5 △THE X6 등으로 모두 출고가 1억 원을 훌쩍 넘는다.
렌터카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나 딜러사의 시승은 한시간 이내라 차량 경험을 원하는 특수 수요도 존재할 것"이나 "통상 렌털 수요는 당장 이동 수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많이 발생하고 비용이 중요하다"며 렌탈 업계가 '수입차 불모지'인 상황을 설명했다.차량 가격과 연동된 대여료, 보험료가 회사와 고객에게 모두 부담이 돼 수입차를 많이 들여놓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쏘카는 한때 테슬라, 벤츠 등 다양한 수입차를 선보였지만 현재는 라인업을 축소해 운영 중이다. 쏘카 관계자는 "차량 대여 수요나 관리비 등의 이유로 국산차의 비중이 더 높다"고 했다.
코오롱글로벌은 국내 대표적인 수입 자동차 유통 업체다. BMW, 미니, 롤스로이스, 아우디, 볼보에 이어 지난해에는 지프의 신규 딜러사로 선정돼 수입차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오롱이 그룹 차원에서 파파모빌리티를 인수해, 차량 호출 플랫폼 사업에 나서기도 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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