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 앞둔 3N⋯"엔씨만 웃고 넥슨은 주가 우상향"
김해욱
hwk1990@kpinews.kr | 2022-05-09 15:27:44
넷마블은 신작 부재로 실적 하락 예상
게임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국내 대표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와 넥슨, 넷마블이 어떤 성적표를 내놓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의 흥행으로 실적 상승이, 넷마블은 신작 게임 부재로 실적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넥슨은 저조한 실적에도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 주가가 우상향 중이다.
'어닝 서프라이즈' 예고하는 엔씨소프트…주가 반등은 '글쎄'
13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리니지W'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는 점으로 미뤄 2021년보다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태.
한화투자증권은 엔씨의 실적 전망치로 매출 7294억 원, 영업이익 1819억 원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7270억 원 매출에 1745억 원의 영업익을 전망했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1분기 매출이 5125억 원, 영업이익 567억 원을 고려하면 어닝 서프라이즈다.
호실적은 분명하나 주가는 미지수다. 엔씨의 주가는 리니지W 출시 후에도 계속해서 우하향 중이다. 올 1분기와 2분기 모두 신작 출시가 없고 기존작의 서비스 지역 확대 계획도 없어 주가가 상승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W 효과로 1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이나 "하반기 신작 출시 시기가 임박해야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1분기는 저조해도…넥슨 주가는 우상향
넥슨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1분기 매출을 848억~927억 엔, 영업이익은 329억~397억 엔 사이로 예상했다. 최저치로 계산하면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24% 감소다. 전년 동기 실적은 매출 883억 엔, 영업이익 433억 엔이었다.
실적 감소 이유로는 지난 3월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투입된 마케팅 비용과 인건비 증가 등이 꼽힌다.
실적은 저조하나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는다.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된 넥슨의 주가는 올해 1월부터 계속해서 우상향 중이다. 국내 양대 앱 마켓 최상위권에 자리잡은 던파모바일의 매출이 올해 2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 장기적 관점에서는 실적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8개의 신작이 출시될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대전액션 게임, 3인칭 슈팅게임, 레이싱 게임, 액션 RPG 등 장르도 다양하다. 던파 IP(지식재산권)를 사용해 6월에 출시 예정인 대전 액션 게임 'DNF 듀얼'과 올 하반기에 선보일 '카트라이더:드리프트'가 기대작들이다. 성공한 게임 IP가 기반인만큼 성공에도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은 지난해부터 '바람의나라:연', '던파모바일' 등 기존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 큰 재미를 봤다"며 "올해에도 이러한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봤다.
넷마블, 매출 상승에도 영업익은 하락…신작 게임 부재가 원인
증권가에서는 넷마블의 올 1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매출 6930억 원, 영업이익 333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5% 하락한 수치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신작 게임의 부재를 주 원인으로 지목했다. 넷마블은 1분기 'A3:스틸 어라이브'의 글로벌 업데이트를 제외하면 큰 변화가 없었다.
주가가 우하향 중인 넷마블은 올 2분기에 진행할 신작 출시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존 게임들의 글로벌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점도 긍정적이다.'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세븐나이츠 에볼루션'이 출격 대기 중이고 퍼즐게임 'BTS 드림:타이니탄하우스'도 기대작으로 출시 예고됐다. 연내에는 모두의마블 IP를 활용한 P2E(Play to Earn)게임 '모두의마블:메타월드'가 출시된다.
흥행은 아직 물음표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올 1분기 신작이 나오지 않는 공백기였고 기존 게임에서 나오던 영업이익도 감소하던 상황"이라며 "2분기에 신작이 나오지만, 흥행 여부를 지켜봐야 실적 개선이 될지 파악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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