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SKT·도이치텔레콤, 韓-유럽 잇는 ICT 동맹 강화

박일경

ek.park@kpinews.kr | 2022-05-08 10:35:58

올 1월 CES서 'SK ICT 연합' 출범 선언 후 후속 행보

SK ICT(정보통신기술) 연합이 독일 대표 통신사업자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한국과 유럽을 잇는 ICT 동맹 강화에 나선다.

SK스퀘어와 SK텔레콤은 지난 5일 독일 본(bonn)에 있는 도이치텔레콤 본사에서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클라우디아 네맛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을 만나 ICT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자리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SK스퀘어, SKT, SK하이닉스가 ICT 사업을 협력하고 글로벌 진출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SK ICT 연합' 출범을 선언한 이후 본격적인 후속 행보다.

▲ 유영상(왼쪽부터) SK텔레콤 대표와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도이치텔레콤의 팀 회트게스 회장 및 클라우디아 네맛 부회장 등 SK스퀘어, SKT, 도이치텔레콤 주요 경영진들이 지난 5일 독일 도이치텔레콤 본사에서 만나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SK텔레콤 제공]

SKT는 지난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2'에서 3대 'Next Big-tech(메타버스, AI반도체, 양자암호)의 글로벌 사업 추진을 발표한 후 이에 대한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만들기 위해 이번 회동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에서는 △메타버스의 글로벌 사업 공동 추진 △사이버 보안 사업 협력 △원스토어 유럽 진출 △그린 ICT를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SK스퀘어와 SKT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ICT 각 분야에서 도이치텔레콤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회의의 첫 논의 주제는 메타버스 사업으로 SKT와 도이치텔레콤은 '유럽판 이프랜드' 출시를 위한 협력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양사는 올해 안에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각 지역에서 이프랜드의 마켓 테스트를 함께 진행하며, 메타버스 콘텐츠 발굴과 고객 대상 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중장기적으로 유럽 지역 메타버스 사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합작회사(Joint Venture) 설립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사이버 보안 사업 관련해서는 SK스퀘어의 자회사 SK쉴더스와 도이치텔레콤의 보안사업 자회사인 도이치텔레콤 시큐리티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의향서 체결을 통해 양사는 보안 분야에 있어서 디지털 인프라 방어체계를 고도화하고, 고객 보안 수준을 강화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인 '비전AI'를 활용해 SKT·SK쉴더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영상 보안 기술 및 관제 솔루션을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유럽 시장에 사업화하는 일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이번 회동은 기존 SKT와 도이치텔레콤 간의 파트너십이 SK ICT 연합으로 확대된 것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라며 "한국의 SK ICT연합이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데 있어서 도이치텔레콤이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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