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남궁훈 "카톡 프로필에 커머스 연동"…오픈채팅 유료화도 검토
김해욱
hwk1990@kpinews.kr | 2022-05-04 10:45:04
오픈채팅방에 메타버스 기능 넣고 유료 서비스 추가도 검토
카카오가 올해 안으로 카카오톡 프로필에 사용자들의 감성 기능을 추가하고 프로필에도 커머스 기능을 연동시키기로 했다. 오픈채팅방에는 유료 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4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사용자들이 카카오톡을 좀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프로필 내에 나만의 캐릭터를 키운다거나, 기분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용자가 프로필에 마음 상한 일을 올릴 때 친구들이 선물을 보내줄 수 있도록 하면 커머스의 온라인 침투율이 올라갈 여지가 높다"며 "그렇게 되면 커머스와 광고에 큰 수익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 대표는 "카톡 프로필과 커머스 연결이 지닌 앞으로의 잠재력을 고려해 친구 프로필 영역에 가벼운 교감요소를 기획하고 하나씩 적용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뷰(view)탭과 쇼핑탭의 트래픽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이용자들은 카카오톡에 들어가는 이유는 수신확인과 발신으로 목적이 뚜렷하다"며 "뷰와 광고 퍼포먼스는 효과가 커지기 어려웠다"고 답했다. 남궁 대표는 "9시 출근인데 8시50분에 출근시간 맞추기 위해 뛰어가는 직장인에게 광고 퍼포먼스가 예상만큼 먹히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남궁 대표는 이에 따라 "향후 카카오톡을 목적성 커뮤니케이션에서 비목적성 인터렉션으로 확장하기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톡에 준비된 채팅 외 기능들도 활성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오픈채팅방, 계열사 서비스와 연계하고 유료화 서비스도 추진
특히 오픈 채팅은 공통 관심사를 가진 비지인 기반 이용자들이 모일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계열사들과의 서비스 연계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멜론에서 같은 취향의 음악을 듣는 이용자들에게 동일한 오픈채팅방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는 같은 카카오게임즈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
오픈채팅방 유료화 서비스도 추진될 전망이다. 남궁 대표는 "오픈 채팅은 관심을 기반으로 한다. 그렇기에 한국을 넘어 글로벌으로 확산이 쉬워 오픈채팅을 메타버스라는 개념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타버스는 경제활동을 얼마나 잘 지원하는 구조인가가 핵심 요소"라며 "추후 오픈채팅방 자체를 방장이 유료화하는 방식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궁 대표는 미래의 카톡 정서를 '퇴근길'로 표현했다. 그는 "카카오톡 앱을 퇴근길에 친구들과 강남역을 나서는 마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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