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파주 현 시장 무소속 출마…6·1 지방선거 판세 요동

유진상

yjs@kpinews.kr | 2022-05-02 15:59:22

안산 윤화섭·파주 최종환 시장, 결국 무소속 출마
'오래된 민주 맨' 조광한 남양주 시장은 이번 주 거취 결정

높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석연치 않게 6·1지방선거 경선에서 배제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윤화섭 안산시장과 최종환 파주시장이 결국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오랜 민주당 당원으로 "지금의 민주당은 도저히 사랑할 수 없다"며 당을 떠난 조광한 남양주 시장은 아직 출마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오는 3일 오전 11시 민주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윤 시장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는 높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안산시장 예비후보 경선에서 컷오프된 데 따른 것이다.

윤 시장은 지난달 22일 민주당 경기도당의 제2차 경선 발표 때 후보에서 배제됐다. 이후 재심이 기각되자 무소속 출마와 백의종군을 놓고 고민해 오다, 이날 무소속 출마를 최종 결정했다. 안산에서는 예비후보 경선 전부터 안산 지역구 한 국회의원이 윤 시장을 배제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같은 달 24일 제3차 경선 후보 결과에서 윤 시장과 마찬가지로 컷오프 된 최 시장은 재심이 인용되지 않자 지난달 30일 탈당계를 냈다. 최 시장은 탈당 후 자신의 SNS에 '내게서 이 잔을 거두어 주소서'라는 성경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는 심정"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저의 탈당은 제 아픈 가정사를 악용하는 저열한 정치공작에 굴복하지 않고, 그들의 음흉한 의도가 성공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것"이라며 "저들이 씌우려고 한 주홍글씨를 벗기 위한 처절한 항거로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혔다. 무소속 출마 선언은 아직 하지 않았다.

오랜 민주당 당원으로 "지금의 민주당은 도저히 사랑할 수 없다"며 탈당한 조광한 남양주 시장은 아직 무소속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한 측근은 "이번 주 중 거취문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산과 파주 선거가 요동치게 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간 힘겨루기가 예상됐던 두 지역은 지지율이 높은 현직 시장이 출마, 기존 민주당 표를 상당부분 잠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판도가 뒤바뀔 우려가 커졌다.

KPI뉴스 / 유진상 기자 yj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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