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성 "경영개입 의사 없다"…'남매의 난' 아워홈 실마리 찾나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2-05-02 15:25:55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은 미래 성장 위한 돌파구"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이 경영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확고히 밝혔다. 회사 경영권을 둘러싸고 구지은 부회장과 첨예한 마찰이 전개되는 가운데 구본성 전 회장의 발언이 사태 해결에 실마리로 작용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아워홈 최대주주인 구본성 전 부회장(38.56%)과 구미현(19.28%)측은 2일 지분 매각 자문사를 맡고 있는 라데팡스파트너스를 통해 "아워홈의 미래를 위해 보유 지분 매각을 결정했으며, 이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구 전 부회장이 경영 복귀를 시도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추측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구 전 부회장은 "아워홈의 경영에 개입할 의사가 없음은 분명하며, 최근 청구한 임시주주총회는 매각을 위한 실사와 지분양도의 승인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였다"고 했다.
또 "새 인수자가 확정될 때까지만 이사진에 남을 것이며, 이후 새로운 주주를 통해 이사진이 재편되는 시점에 아무 이의 없이 퇴진하겠다"고 입장을 표했다.
구 전 부회장 측은 아워홈 경영자인 구지은 부회장에게 매각에 협조하고 동참할 것도 촉구했다.
구 전 부회장측은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회사의 미래 성장을 위한 돌파구라고 강조했다. 전국아워홈노동조합이 최근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희망하는 성명을 공개했고 구지은 부회장 역시 과거부터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주장해 왔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지난 1일 전국아워홈노동조합은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희망하는 성명을 공개한 바 있다. 성명을 통해 조합은 "회사가 적자인 상황에서도 천문학적인 금액의 배당금을 챙기기에 바쁘고 주주간 경영권 분쟁으로 불안정한 상황을 만들었다"고 경영진을 맹비난했다.
특히 "전 부회장은 보복운전으로 회사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현 부회장은 공포스러운 경영으로 노동자들을 불안에 떨게 하며 결국 회사를 떠나게 만들지 않았느냐"고 묻고 "모든 주주들은 경영권 분쟁을 즉각 중단하고, 전문경영인에게 일임하며 경영 정상화를 단행하라"고 주장했다.
라데팡스파트너스 관계자는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제안한 것"이라며 "매각 조건에 (전문경영인 체제를) 명시를 하겠다는 의미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라데팡스는 "현재 분쟁상황을 종료하기 위해서는 지분 매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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