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 0.5%↓ 투자 2.9%↓…생산은 1.5% 늘어
강혜영
khy@kpinews.kr | 2022-04-29 10:01:19
올해 3월 산업 생산이 늘었지만 소비와 투자는 감소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2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7.1(2015년=100)로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올해 들어 1월(-0.3%)과 2월(-0.3%)에 감소했다가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3월 서비스업 생산이 1.5% 늘었다. 9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이다.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와 은행 대출 등이 늘면서 금융·보험(3.8%) 생산이 증가했다. 음식료품·의약품 등의 판매 호조로 도소매(1.2%) 생산도 늘었다.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은 1.3% 늘었다. 액화천연가스(LNG)선, 항공기 부품 등 기타 운송장비 생산이 11.3% 증가했다. 식료품(7.1%) 생산은 1989년 8월(12.0%) 이후 약 33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공공행정 생산은 3.4% 증가했다. 건설업 생산은 0.3%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3월 120.1로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가 7.0% 줄었고 의복 등 준내구재(-2.6%) 판매도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줄어 전월 대비 2.9%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4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떨어지면서 6개월 만에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5로 0.3포인트 하락하면서 9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 흐름을 전반적으로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가 6개월 만에 하락한 점은 대외여건 속에 경기 회복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징표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각별한 주의와 긴장감을 요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기 흐름을 구성하는 요소 중 상방 요인과 하방 요인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다"며 "어느 쪽에 더 힘이 실릴지에 따라 향후 경기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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