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압박' 식품사들, 가성비·색다름으로 돌파구 찾기
박일경
ek.park@kpinews.kr | 2022-04-28 15:50:50
'그때 그 시절' 추억 자극하는 뉴트로 인기 상품들도 재출시 열풍
원자잿값 급등으로 가격 인상 압박을 받는 식품 기업들이 '가성비'와 '색다름'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구성과 양을 늘린 빅 사이즈 푸드와 틈새를 공략하는 개성만점 제품들을 다수 출시하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먹거리 구성과 양을 늘린 '빅 사이즈 푸드'는 소량 제품을 여러 개 구입하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해 물가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을 상쇄하는데 유리하다. 틈새 공략 상품들은 상품 구성과 포장을 차별화해 소비자의 구매 욕수도 자극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최근 1인 가구를 겨냥한 '더큰반마리 치킨'을 내놨다. 치킨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9~10호 닭보다 큰 사이즈인 11~12호 국내산 닭을 상품화시켜 반 마리만으로도 넉넉한 양을 채웠다. 총 7조각으로 다리와 날개가 각 1개씩 포함됐다. 조각당 1000원 꼴이라 가성비도 좋다.
오리온은 '오!감자'를 2배로 키운 '대왕 오!감자 찍먹 크리미칠리소스맛'을 출시했다. 면적이 2배 넓어진 대왕 오감자를 크리미칠리소스에 찍어 먹으면 진한 소스의 풍미와 어니언링맛의 과자, 매콤한 크리미칠리소스가 색다른 맛을 만들어낸다는 설명이다.
MZ세대 타깃 재출시 상품들도 인기
SPC삼립은 올해 2월 1990년대 인기 상품인 '포켓몬빵'을 16년 만에 재출시했다. 인기 만화 포켓몬스터의 캐릭터 스티커가 동봉돼 있는 상품인데 요즘 정상의 인기를 얻고 있다. 포켓몬의 추억을 간직한 2030세대를 중심으로 품절대란 아이템으로까지 등극했다.
포켓몬빵의 인기에 힘입어 SPC그룹 계열사인 비알코리아는 28일 던킨도너츠를 통해 5월의 도넛 '포켓몬 도넛'도 출시했다.
SPC 던킨 관계자는 "2030세대를 타깃으로 포켓몬과 협업해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색 프로모션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빙그레도 재출시 열풍에 함께 했다. 이달 25일 2016년에 단종했던 빙그레의 미니 아이스바 '링키바'를 6년 만에 재출시했다. '링키바'는 지난 1992년에 첫 출시돼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제품이다.
이밖에 스타벅스 코리아도 이달 11일 지난해 봄 높은 인기를 얻었던 벚꽃 시즌 제품 3종을 올해 다시 선보였다. 한국맥도날드는 소비자들의 '빅맥 사랑'에 힘입어 올해 1월 '더블 빅맥'과 '빅맥 BLT'를 재출시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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