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올 1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하락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2-04-28 09:17:49

매출 1조2628억, 영업익 1712억
전년보다 각각 9.0%, 13.4% 감소
중국 매출 하락…북미 매출은 성장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 1분기 매출 1조2628억 원과 영업이익 171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 13.4%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아모레퍼시픽 제공]


2022년 1분기 그룹 전체의 화장품 부문 매출은 1조1506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동기 대비 7.0% 하락한 1조16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4% 감소한 1580억 원이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은 9.9% 감소한 7328억 원의 매출과 10.6% 하락한 112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은 6.1% 감소한 4199억 원의 매출과 19.5% 하락한 42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시장에서는 온라인 매출이 20% 이상 성장했지만 면세 매출 하락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며 "마케팅 비용이 확대돼 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럭셔리 브랜드 매출은 390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줄었다. 국내 매출에서 러셔리의 비중은 55%를 차지한다. 면세 채널 매출 하락 영향이 컸다. 다만 주요 신제품을 사전 출시하면서 온라인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했다. 설화수의 '자음생 세럼'과 헤라의 '센슈얼 파우더 매트 리퀴드' 등을 출시, 이탈뷰티를 중심으로 이너뷰티 브랜드의 매출 성장 영향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은 184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 감소했다. 이 역시 온라인 채널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데일리뷰티 브랜드 매출은 125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줄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상품 포트폴리오 재정비로 오프라인 매출이 줄면서 전체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미쟝센 '살롱10', 해피바스 '스킨유' 등 프리미엄 라인을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이 성장했다. 

려의 '비건 밝은 새치커버', 해피바스의 '마티니 스킨케어 퍼퓸 바디워시', 일리윤 '레드이치 케어 라인' 등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한 바 있다.

해외 매출 하락…중국 매출 하락, 북미는 성장

해외 시장에서는 실적 부진을 겪었다. 해외 전체 매출은 6%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20% 줄었다. 아시아 지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중국 매출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10% 감소했다. 다만 설화수가 자음생 라인을 집중 육성하면서 온라인 매출은 증가했다.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며 전체 매출이 하락했다.

유럽에서도 향수 브랜드의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이 하락했다. 라네즈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며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였다.

한편 북미 시장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가 선전하며 매출이 63% 성장했다. 온라인 판매 채널을 다각화한 라네즈가 '립 슬리핑 마스크'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 설화수 역시 온·오프라인 모두 매출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니스프리 실적 부진…에뛰드는 매출 줄었지만 흑자 전환

주요 자회사들은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의 매출은 줄어든 반면, 에스쁘아와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 등은 매출이 늘었다.

주요 자회사들의 온라인 채널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모든 브랜드들이 핵심 카테고리의 제품 경쟁력 확보에 집중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니스프리는 '블랙티 유스 인핸싱 앰플' 및 '레티놀 시카 앰플' 등을 집중 육성하며 고기능성 제품군을 강화했다. 그러나 면세 채널의 매출 하락으로 매출은 718억 원으로  19.3% 줄었고, 영업이익은 34억 원으로 64.2% 감소했다. 

에뛰드의 매출은 260억 원을 기록하며 7.3% 감소했고, 흑자전환했다. 인플루언서 협업 제품 출시 등 핵심 카테고리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했지만, 로드샵 매장 감소와 면세 매출 축소하면서 전체 매출은 줄었다. 채널 믹스 개선 및 고정비를 줄인 결과,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에스쁘아는 매출 136억 원, 영업이익 2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대비 8.1%, 3.2% 성장을 이뤘다. 페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의 신제품을 중심으로 멀티브랜드숍과 온라인에서 선전한 결과다. 특히 일본 역직구 시장에서 높은 성장을 이뤄내며 해외 사업도 확장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 181억 원으로 6.2% 늘었고, 영업이익은 44억 원으로 3.2% 증가했다. 비건 염모제를 새로 출시하고, '클리닉 라인'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신규 살롱 거래가 확대된 아윤채도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오설록은 설 선물세트와 프리미엄 티세트의 판매 호조 및 입점 플랫폼 매출의 성장으로 전체 매출이 크게 확대됐다. 오설록의 1분기 매출은 232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0% 올랐다. 영업이익은 온라인 매출의 비중이 확대되며 156% 증가한 43억 원을 기록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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