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테슬라 협업 확대' 시사…"원통형 캐파 계속 늘려"
김혜란
khr@kpinews.kr | 2022-04-27 11:13:40
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열린 1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중국 봉쇄와 러시아 사태에서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판매가격 관리와 원통형 배터리 확대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서 이를 실현했다는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4조2541억원) 2.1% 증가했고, 전 분기(4조 4394억 원) 대비 2.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412억 원) 대비 24.1% 감소, 전 분기(757억 원) 대비 24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를 기록했다.
원통형 배터리 수요 늘고 주요 원자재 판가 연동 덕에 호실적
회사는 업계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6%의 영업마진을 낸 두 가지 배경에 대해 소개했다. △테슬라 전기차 공급 등 원통형 배터리 수요 견조 △메탈 등 주요 원자재 판가 연동을 통한 시장 영향 최소화 등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테슬라가 텍사스와 독일 공장서 생산력을 확대하고 있는데 그 영향은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고객사와의 계약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테슬라와의 협업 확대는 우회적으로 설명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배터리 캐파(생산능력)를 매년 20GWh씩 늘려 올해 말 60GWh 정도 확보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고객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새로운 폼팩터를 포함한 신제품을 개발해 전기차 원통형 배터리 사업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분기 두 자릿수 성장 낙관…신규 프로젝트 수주도 확대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중국 봉쇄와 러시아 사태 등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두자릿수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본다. 판가 관리 등의 노력으로 수익성도 1분기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M JV(합작법인), 스텔란티스 JV 등 신규 프로젝트 확대에 따라 수주가 계속 확대되고 있고 올 3월 말 기준 300조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고도 했다.
회사는 중장기 전망에 대해서도 판가 관리와 수주 전략을 통해 연초 실적 목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사가 요구하는 사항이 수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수주를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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